사고 당협위원장 발표에... 허은아 "친윤이 아니면 다 나가라는 거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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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인 국민의힘이 29일 사고 당협위원장 인선을 발표한 가운데 동대문을 지역에 신청했던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친윤이 아니면 다 나가라는거냐"며 반발에 나섰다.
68곳의 사고당협 중 42곳이 선임됐는데, 허은아 의원과 김경진 전 의원이 동대문을 당협위원장 자리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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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당의 현실 부끄럽다" 비판
[파이낸셜뉴스]
여당인 국민의힘이 29일 사고 당협위원장 인선을 발표한 가운데 동대문을 지역에 신청했던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친윤이 아니면 다 나가라는거냐"며 반발에 나섰다. 이번 인선을 두고 일각에서는 비윤계 솎아내기라며 비판에 나선 모양새다.
허은아 의원은 29일 SNS를 통해 "의정활동 3년간 재보궐, 대선, 지선까지 3번의 선거가 있었고, 늘 최전방에서 민주당에 맞서 국민과 당의 승리를 위해 싸웠다"며 "지방선거때 다들 쉽지 않다고 했던 동대문구청장 선거에서 구청장 후보, 기초·광역 의원 후보자들과 동대문 곳곳을 함께 누비며 호흡을 맞춰 12년 만의 승리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의 사고 당협 인선 결과를 의결했다. 68곳의 사고당협 중 42곳이 선임됐는데, 허은아 의원과 김경진 전 의원이 동대문을 당협위원장 자리를 신청했다. 조강특위는 "김경진 전 의원이 인지도와 지역구 관리 측면에서 강점을 보였다"며 김경진 전 의원을 동대문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했다.
허 의원은 " 지방선거 후 바로 장안동으로 집을 옮기고, '동대문을'에서 사실상 당협위원장 역할을 하며 당원과 주민들을 8개월간 만나고 최고위 의결만 기다려왔다"며 "심지어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내정된 조직위원장도, 모두 다시 하라고 해서, 당인으로서 모두 따랐다. 그런데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되지도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저는 친윤도 아니고, 검사 출신도 아니다. 친윤이고 검사출신이면, 노력하지 않아도 되고 당협 쇼핑도 할 수 있는, 당의 현실이 부럽기보다는 부끄럽다"며 "인지도와 경쟁력, 동대문 구민과 동대문 당원이 아니라, 친윤만 아는 인지도와 경쟁력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비대위와 당의 방향타가 어디에 있는지,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겉으로 아닌 척 애써 부인해도, 국민들은 알고 있다"며 "즉시 국민에게 다시 돌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를 맞고 다음 총선에서 다시금 쓰라린 패배를 겪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두드릴수록 단단해지는 강철처럼, 밟힐수록 영글어지는 보리밭처럼, 저는 절대 꺾이는 일은 없다. 그럴 것이라면, 시작도 안했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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