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수급조사단, 포스코에 "전사적 재난대응체계 수립해야"

정석준 2022. 12. 2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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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합동 철강수급조사단이 올해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한 수해를 입은 포스코에 전사적 재난대응체계 수립을 권고했다.

조사단은 최종보고서를 통해 △태풍, 지진, 화재 등 최고수준의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업무지속계획(BCP) 수립 및 전사적 재난대응체계 수립 △ 배수체계 등 수해 대비 설비 개선 △ 비상발전기 등 정전에 대비 △ 복구 후 부작용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설비투자 및 점검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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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모든 설비 복구 완료 예정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11월 14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철강수급조사단 관련 브리핑을 하는 중이다. <산업부>

민관합동 철강수급조사단이 올해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한 수해를 입은 포스코에 전사적 재난대응체계 수립을 권고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9일 발표한 '철강수급조사단'의 조사 최종 결과에 따르면 조사단은 지난 16일 재가동을 시작한 제2열연공장은 수해 이전 생산량에 근접한 수준으로 정상 가동 중이며 전기강판, 스테인레스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도 조속히 정상화될 것으로 봤다.

철강수급도 철강사 및 수요사의 기존 재고 활용과 타 사업장 및 기업의 생산확대 등으로 큰 차질은 없었으며, 내년 1월에 모든 설비의 복구가 완료될 예정인 만큼, 향후에도 수급차질 발생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

조사단은 최종보고서를 통해 △태풍, 지진, 화재 등 최고수준의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업무지속계획(BCP) 수립 및 전사적 재난대응체계 수립 △ 배수체계 등 수해 대비 설비 개선 △ 비상발전기 등 정전에 대비 △ 복구 후 부작용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설비투자 및 점검을 권고했다.

포스코는 조사단의 권고사항에 대해 BCP 수립 등 재난관리체계 보완, 차수벽 설치 및 배수체계 개선, 비상발전기 설치 등 조치계획을 밝혔다.

산업부는 공급망 안정화 차원에서 포스코뿐만 아니라 주요 기업의 BCP 수립 의무화가 필요하다는 조사단 권고사항에 대해 법적 검토를 거친 후 관계법령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포스코의 재해재난 대비 시스템과 설비 복구 및 수급 영향에 대해 재해·설비·수급 분야의 민간전문가의 시각을 반영함으로써 포스코의 체계적이고 적시성 있는 대응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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