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대접전 예상되는 여자핸드볼 리그 개막…"우승은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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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향 평준화'로 대접전이 예상되는 2022-23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8개 팀이 저마다 우승을 노리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물론 대접전 구도 속에서도 8개 팀 모두 우승을 향한 강한 의욕은 숨기지 않았다.
대부분의 팀들이 우승 혹은 최소 PO를 목표로 잡았다.
삼척시청의 연수진은 "주축 선수들이 많이 빠졌지만 그만큼 좋은 선수들이 새로 왔다. 우리 팀은 어려울수록 더 강해진다. 최선을 다한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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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면 소고기, 장어, 생선회 쏘겠다"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샹향 평준화'로 대접전이 예상되는 2022-23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8개 팀이 저마다 우승을 노리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022-23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8개 팀의 감독과 대표 선수 16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새 시즌 여자부는 1월5일 오후 4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리는 인천광역시청과 삼척시청의 경기를 시작으로 5개월간 이어질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남자부는 지난 11월 이미 개막, 4라운드까지 진행했다. 여자부는 지난 11월 열린 제19회 아시아 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를 치르느라 평소보다 늦게 막을 올리게 됐다.
이번 시즌은 8개 팀들 간 선수 이동도 많고 전체적으로 상향평준화, 역대급 대접전이 예상된다는 평가가 많다.
'디펜딩 챔피언' 삼척시청은 한미슬이 은퇴했지만 '여자 핸드볼 에이스' 김온아를 영입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이어 부산시설공단은 일본 오므론에서 뛰던 이미경이 돌아왔고 벨라루스 출신 외인 알리나까지 데려와 전력을 보강했다.
이 밖에 광주도시공사는 김근순, SK슈가글라이즈는 송지은과 심해인, 서울시청은 우하림, 인천광역시청은 이효진과 강주빈을 각각 데려오는 등 굵직한 선수 이동이 많았다.
김현창 경남개발공사 감독은 "선수 구성만 놓고 보면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모두가 강하다. 부상 이탈자가 없는 팀이 우승할 것"이라며 짚었다.
이계청 삼척시청 감독은 "대부분 팀의 선수 이동이 많아서, 그나마 변화가 적은 광주가 가장 유리할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광주는 주축 선수들을 대부분 지켰고 오히려 팀을 떠났던 김근순이 복귀했다.
물론 대접전 구도 속에서도 8개 팀 모두 우승을 향한 강한 의욕은 숨기지 않았다. 이계청 감독은 "우리는 지금까지 플레이오프(PO)에 못 간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 역사를 계속 이어가 PO에 진출하고 우승까지 일구겠다"고 출사표를 바쳤다.
정상 탈환을 노리는 SK슈가글라이더즈 김경진 감독과 부산시설관리공단 강재원 감독 역시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대부분의 팀들이 우승 혹은 최소 PO를 목표로 잡았다. 심지어 지난 시즌 최하위인 대구광역시청도 "처음 목표는 탈꼴찌였지만 단장님이 새 목표를 우승으로 잡아주셨다. 우리도 우승을 향해 간다"며 상향조정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삼척시청의 연수진은 "주축 선수들이 많이 빠졌지만 그만큼 좋은 선수들이 새로 왔다. 우리 팀은 어려울수록 더 강해진다. 최선을 다한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청의 송지영은 "모든 선수들이 같은 마음과 목표로 임한다는 점이 우리의 최대 장점이다. 쉽게 경기를 내주지 않을 것"이라며 눈빛을 반짝였고 인천광역시청의 신은주는 "노련함은 부족할 수 있지만 젊은 패기로 우승을 노리겠다"고 했다.
재치 넘치는 우승 공약도 팬들의 흥미를 끌었다. 광주도시공사의 서아루는 "우승을 한다면 팬들이 좋아하는 SNS 릴스를 찍어 올리겠다. 자신있다"고 했다.
'식사'로 팬들을 유혹한 팀들도 많았다. SK슈가글라이더즈 이현주가 "팬들과 소고기 회식을 하겠다"고 포문을 열자 부산시설공단의 이미경은 "트리플 A 소고기를 쏘겠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신은주는 "고기는 지겹다. 나는 장어로 가겠다"고 틈새시장을 내놓았다. 경남개발공사 김이슬은 "마산으로 오면 인원제한 없이 회를 드실 수 있다. 반드시 우승을 해서 팬 분들을 마산으로 초대하겠다"고 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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