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난 北, 중국 통해 쌀 대량 수입…내년 6월까지 50만t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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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과 자연재해로 식량난을 겪는 북한이 중국을 통해 쌀 대량 수입에 나섰다고 오늘 중국 내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북한이 중국의 무역업체 2∼3곳과 쌀 구매 계약을 체결한 뒤 지난주부터 중국 다롄의 베이량항을 통해 반입하기 시작했다"며 "확보 물량은 50만t가량으로 내년 6월까지 매달 분할해 들여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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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과 자연재해로 식량난을 겪는 북한이 중국을 통해 쌀 대량 수입에 나섰다고 오늘 중국 내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북한이 중국의 무역업체 2∼3곳과 쌀 구매 계약을 체결한 뒤 지난주부터 중국 다롄의 베이량항을 통해 반입하기 시작했다”며 “확보 물량은 50만t가량으로 내년 6월까지 매달 분할해 들여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롄은 중국 동북 지역 물자를 남방이나 해외로 운송하는 해상 교역 거점이며, 베이량항은 거점 항구인 다롄항보다 오른쪽에 있는 규모가 작은 항구로, 북한 남포항을 오가는 북중 교역 선박들이 많이 이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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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통은 “확보한 쌀을 들여가기 위해 최근 하루 3∼5척의 북한 배들이 매일 베이량항에 입항하고 있다”며 “1∼2척만 오가거나 운항이 없던 날도 많았던 종전보다 부쩍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선박 항로 추적 사이트 ‘취안쉰왕’을 검색한 결과 이날 오전 쌀 선적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화물선 해성1호와 미래99호가 베이량항 부두에 정박해 있으며, 모란봉5호, 고산진호는 외항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북한이 최근 베이량항을 통해 본격적으로 쌀 반입을 시작한 것을 확인했다”며 “수개월에 걸쳐 수입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올해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 봄철 가뭄과 여름철 홍수 등 기상 악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째 이어진 북중 육로 교역 차질에 따른 비료 부족 영향으로 심각한 식량난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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