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고하도에서 멸종위기 난초 ‘석곡’ 발견

김기범 기자 2022. 12. 2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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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야생생물 석곡의 꽃. 환경부 제공.

환경부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시민 과학자와 함께하는 섬 생물 탐사단’ 합동 조사를 통해 전남 목포 고하도에서 멸종위기 식물 석곡 자생지를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난초과인 석곡은 바위나 나무줄기, 절벽 등에 붙어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국내에서는 제주나 남해안에서 드물게 발견되며 세계적으론 중국과 일본, 대만 등에서 자생한다.

석곡은 5~6월에 흰색 또는 연한 홍색 꽃을 피우며 향이 좋다. 열매는 가을에 익어 이듬해 봄까지 달려 있다. 약용 및 관상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채취하는 등 자생지가 훼손되면서 멸종위기에 몰렸다.

‘시민 과학자와 함께하는 섬 생물 탐사단’은 호남권생물자원관이 호남권 인근의 섬·연안 지역을 조사하기 위해 목포시와 공동으로 생물자원에 관심 있는 시민 및 전문인력 양성교육 수료자 100여명으로 구성한 단체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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