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필승조 이탈, 재구성 불가피? 챔프는 '걱정 NO' 외친다 [오!쎈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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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KBO 역사를 쓴 SSG 랜더스 선수단.
한 시즌 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다음 시즌을 대비하는 중인데 벌써부터 긴장감이 엿보인다.
KBO 최초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 정상 자리도 차지했다.
포지션, 고참, 신인 가리지 않고 저마다 야구장에 나와 웨이트 트레이닝, 캐치볼, 치료 등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느라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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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홍지수 기자] 2022년 KBO 역사를 쓴 SSG 랜더스 선수단. 한 시즌 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다음 시즌을 대비하는 중인데 벌써부터 긴장감이 엿보인다.
SSG 선수들은 지난 11월 8일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4-3으로 제압하면서 ‘통합 챔피언’이 됐다. KBO 최초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 정상 자리도 차지했다.
시즌 종료 후 바쁜 시간의 연속이었다. 144경기 긴 시즌을 보내고 한국시리즈까지 마치면서 거의 1년이 다 흘렀다. 그래서 그간 만나기 어려웠던 지인들도 만나고 축하 자리가 이어졌다.
투수, 포수들 경우 제주도 여행도 다녀왔고, 가족과 친구들과 시간도 보냈다. 그러다보니 12월이 됐다. 그들은 잊을 수 없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중이다. 하지만 운동하는 시간도 빼놓지 않고 있다.
오전 10시쯤부터 오후 3~4시까지 인천SSG랜더스필드 내에서는 ‘기합’ 소리가 크게 울려퍼지고 있다. 시끌벅적하다. 포지션, 고참, 신인 가리지 않고 저마다 야구장에 나와 웨이트 트레이닝, 캐치볼, 치료 등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느라 한창이다.
그들은 최고의 한 해를 보냈지만 걱정도 있다. 우승을 했기 때문에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력에 변화도 있다. 우승 멤버 중 몇몇이 입대를 한다. 물론 돌아오는 선수도 있지만, 전력 구성에 고민이 불가피하다. 더구나 외국인 투수 2명, 타자 1명 모두 바뀌었다. 그래서 더욱 기존 선수들의 책임감은 더 크다.
신경써야 할 부분 중 하나는 필승조 구성이다. 올해 SSG는 선발 이후 서진용, 노경은, 김택형 등이 책임졌다. 장지훈과 박민호, 고효준, 최민준 등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이 합심해 우승을 이끌었다.
그런데 좌완 필승조 김택형과 우완 사이드 장지훈이 상무 야구단에 합격했다. 국군체육부대는 지난 1일 김택형을 포함한 프로야구 선수 27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발표했다. SSG 소속은 김택형, 장지훈, 김건우, 조요한, 전영준이다. 모두 투수다. 이중 김택형과 장지훈은 핵심 전력이었다.
물론 지난해 상무에서 전역한 우완 사이드암 김주한, 우완 정통파 이원준 등 기대를 모으는 선수들이 있다. 그래도 기존 주축 선수들이 내년 시즌에도 중심을 잘 잡아줘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우완 필승조 서진용의 책임감이 막중하다. 서진용은 2022시즌 68경기에서 7승 3패 2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후반기 막판, 시즌 중반에 부침을 겪었지만 꾸준히 불펜진을 지킨 선수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서진용 몫도 분명 크다.
2023시즌에는 선발, 불펜진 정리가 이뤄질 것이다. 수술 이후 재활하고 돌아온 박종훈과 문승원은 선발 요원이다. 여기에서 문승원이 올해 시즌 후반에 불펜진에서 힘을 보탰지만 다시 선발진으로 돌아갈 수 있다.
우완 중에서는 투수조 최고참 노경은을 비롯해 서진용이 불펜 핵심이다. 물론 그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부담감과 걱정하는 마음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지만 좌완 불펜 중 김태훈, 우완 사이드암 박민호, 김주한, 백승건 등 의지할 동료들을 믿고 있다.
서진용은 “다음 시즌에는 민호 형, 태훈이 형 승건이 등이 해줄 것이다. 우승 이후 부담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팬들의 기대치가 있다. 그대로 잘 준비해서 동료들 모두 서로 도와 잘 해주기 때문에 괜찮다. 운동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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