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무너져 가는 건축 유산을 사진으로…

KBS 2022. 12. 2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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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의 역사지구 메디나는 7세기에 형성된 곳으로 지금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입니다.

특히 구불구불 이어지는 이 구시가 거리 곳곳에는 북아프리카 이슬람 문화를 상징하는 모스크와 공공건물, 가옥 등 오랜 건축 유산들이 즐비합니다.

하지만 18세기 유럽 외교 사절들이 머물렀던 이 건물처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방치되고 파손된 건축물도 많습니다.

바로 이 방치된 역사적 공간과 건축물이 튀니지의 젊은 사진작가 아메드 씨를 사로잡았습니다.

아메드 씨는 거의 쓰러져가지만 여전히 역사적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이 특별한 공간과 건물들을 사진으로 기록해 자신의 웹사이트 등으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아메드/사진작가 : "1000년 이상 된 곳이기 때문에 여러 왕조와 사건을 거친 장소이고, 황폐해 보이지만 파헤칠수록 더 흥미로운 역사를 발견하게 됩니다."]

단순히 잊혀 가는 건축 유산을 지금 붙잡지 않으면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는 그의 위기감에 공감하는 수많은 개인과 외국 건축학도들의 관심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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