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조코비치 호주 오픈 복귀, 테니스와 팬들에게 모두 좋은 일"

조영준 기자 2022. 12. 29.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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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36, 스페인, 세계 랭킹 2위)이 '숙적' 노박 조코비치(35, 세르비아, 세계 랭킹 5위)의 호주오픈 출전을 환영했다.

나달은 29일 호주 시드니에서 개막하는 혼성 테니스 국가대항전 유나이티드 컵에 출전한다.

로이터 통신을 비롯한 외신은 28일(현지시간) 나달이 조코비치의 호주오픈 출전을 환영했다고 전했다.

조코비치의 호주 오픈 출전의 문이 열리면서 나달과 맞붙을 '세기의 대결'도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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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파엘 나달(왼쪽)과 노박 조코비치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라파엘 나달(36, 스페인, 세계 랭킹 2위)이 '숙적' 노박 조코비치(35, 세르비아, 세계 랭킹 5위)의 호주오픈 출전을 환영했다.

나달은 29일 호주 시드니에서 개막하는 혼성 테니스 국가대항전 유나이티드 컵에 출전한다. 이번에 신설된 이 대회는 남자프로테니스(ATP)와 여자프로테니스(WTA) 그리고 호주테니스협회가 공동 개최하는 혼성 국가대항전이다.

나달은 이 대회 출전을 위해 현재 호주 시드니에서 현지 적응 중이다. 조코비치는 2023년 ATP 투어 시즌 개막전인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출전을 위해 애들레이드에서 몸을 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을 비롯한 외신은 28일(현지시간) 나달이 조코비치의 호주오픈 출전을 환영했다고 전했다. 나달은 "조코비치가 이곳에 있다는 것은 테니스와 팬들에게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조코비치는 27일 호주 애들레이드에 도착했다. 그는 지난 1월 호주오픈 출전을 위해 호주 멜버른에 도착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 문제로 입국 비자를 받지 못했다.

당시 조코비치는 호주 연방정부를 상대로 두 차례나 법정 소정을 벌였지만 끝내 호주오픈에 출전하지 못하고 세르비아로 돌아갔다.

그러나 지난 7월 호주 정부는 외국인 입국자 백신 접종 관련 규정을 완화했다. 지난달 조코비치의 호주 입국은 허용됐고 호주 오픈은 물론 앞서 열리는 ATP 투어 출전도 가능해졌다.

▲ 2022 프랑스 오픈 8강전을 마친 뒤 서로 격려하는 라파엘 나달(오른쪽)과 노박 조코비치

나달은 올해 호주 오픈에서 우승했다. 그는 2009년 이후 무려 13년 만에 호주 오픈 정상에 오르며 당시 21번째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올해 호주 오픈에서는 이 대회 최강자인 조코비치가 없었다. 호주 오픈에서만 9번이나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는 내년 1월 10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조코비치의 호주 오픈 출전의 문이 열리면서 나달과 맞붙을 '세기의 대결'도 가능해졌다. 디펜딩 챔피언인 나달은 "노박(조코비치)은 이곳에 있고 테니스와 팬들에게 모두 좋은 일이다. 코트에서는 언제나 최고의 선수가 이긴다"며 라이벌의 귀환을 반겼다.

조코비치는 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로 2023년 포문을 연다. 반면 나달은 신설된 국가대항전인 유나이티드 컵으로 2023년을 시작한다. 나달은 "지금 중요한 목표는 코트에서 좋은 감각을 되찾고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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