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지 “中입국자 차별, 관광산업 도움 안되는 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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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지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새로운 규정을 마련한 일부 국가에 대해 "정치적 편견"이라고 반발했다.
29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GT)는 '중국인 해외 여행객의 혜택을 받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정치적 편견'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요구하는 미국과 일본의 방침에 대해 "지나치게 신중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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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무대응 일관하다 갑자기 우려" 주장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관영지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새로운 규정을 마련한 일부 국가에 대해 “정치적 편견”이라고 반발했다.
GT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 전 세계 경제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이들 국가가 감염병의 자국 내 급증을 막기 위해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중국발 입국자에게 새로운 코로나19 예방 조치를 취한다면 자국 감염률을 줄이는 데 의미도 없고 (중국 관광객을 제한해) 자국 경제에 피해만 줄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전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다음 달 5일부터 중국, 홍콩 또는 마카오에서 출발해 미국으로 온 2세 이상 여행객은 비행기 탑승 이틀 이내에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탑승 10일 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승객은 음성 결과 대신 회복했다는 문서를 제공할 수 있다.
지난 2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는 30일부터 중국에서 왔거나 7일 이내 체류한 적이 있는 입국자 모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당분간 일본∼중국 항공편 증편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세계 최대 해외여행(아웃바운드) 시장으로, 중국에서 해외 여행을 떠난 이들의 지출 규모는 1275억달러(약 161조7000억원)에 달했다. GT는 “우리는 세계와 중국 경제 성장에 따르는 이익을 공유하길 희망하지만, 일부 국가는 정치적 편견을 제쳐두고 경제적 디커플링(탈동조화)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7일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의 입국 규제에 대해 “지금은 과학적 방역이 필요하고 함께 각국 인원의 안전한 왕래를 보장해야 한다”면서 “방역 정책은 과학적이고 적절해야 하며 정상적인 인적 교류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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