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국민연금 반대에 "경쟁이 기본이라는 생각 변함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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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KT 차기 CEO 최종 후보로 결정된 구현모 KT 대표이사는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 의사를 내비친 데 대해 29일 "고민해보도록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국민연금은 전날 KT이사회가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로 구 대표를 최종 선정하자, "경선의 기본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반대 의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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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의 지적에는…고민하겠다" 말아껴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어제 KT 차기 CEO 최종 후보로 결정된 구현모 KT 대표이사는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 의사를 내비친 데 대해 29일 “고민해보도록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구 대표는 이날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제1회 양자기술 최고위 전략대화’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연금 얘기는 어제저녁에 늦게 나와서 좀 더 무슨 내용인지 파악해보겠다”고 했다. 그는 “기본적으로는 경쟁하겠다는 게 제 생각이었다”며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충분한 경쟁 과정’이었는지 묻는 말에는 “우리 이사회는 그렇게 본 것 같다”며 “저는 어차피 후보로 들어갔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제가 평가할 때는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연금은 전날 KT이사회가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로 구 대표를 최종 선정하자, “경선의 기본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반대 의견을 표했다.
서원주 신임 기금운용본부장(CIO·기금이사)은 보도자료에서 KT의 경선 절차에 대해 “CEO 후보 결정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는 경선의 기본 원칙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라며 반대 이유를 밝혔다.
구 대표는 국민연금이 지적한 ‘투명하고 공정한 경선의 기본 원칙’을 어떻게 확보할 것이냐는 질문에 “오늘 그런 것에 대해 말씀드릴 자리는 아닌 것 같다”며 “다음에 말씀드릴 기회가 또 있을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구 대표는 이사회 심사 과정에서 ‘확장된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우리가 디지코 사업과 B2B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는데 그게 2차원이라면 3차원적으로 다른 생태계와도 연결을 시키고 글로벌로 가고 이런 식으로 확장된 디지코 전략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말씀을 드린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경제가 어려울 것”이라며 “투자와 고용에 힘써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의 디지털 전환을 리딩하는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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