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 전문가들의 마지막 예측 "2주 후 코로나 확진 2~8만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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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모델링 전문가들이 2주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를 2~8만명대 수준으로 내다보며 정체 양상을 예측했다.
정일효 부산대 수학과 교수팀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금처럼 유지될 시 향후 2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5만2968~6만4531명 수준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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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모델링 전문가들이 2주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를 2~8만명대 수준으로 내다보며 정체 양상을 예측했다.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1주일간 일평균 확진자는 6만6416명이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28일 코로나19 확산세를 수학 모델로 전망한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확산 예측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수리연과 대한수학회가 운영하는 코로나19 수리모델 태스크포스(TF)가 발간하는 것으로 격주로 발행되고 있다. 이번주에 발간된 보고서가 마지막 보고서다.
권오규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연구원팀은 KT 이동통신 위치 데이터로부터 집계된 지역간 이동 인구 이동량을 반영했을 때 2주 뒤 신규 확진자 수가 7만80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봤다.
심은하 숭실대 수학과 교수팀은 최근 넉 달간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토대로 2주 뒤 신규 확진자 규모가 5만9498~8만438명 사이에서 형성될 것이라 내다봤다.
정은옥 건국대 수학과 교수팀은 현재 감염전파 과정과 백신접종 유무 등 요소를 고려해 예측했다. 이를 토대로 2주 후 확진자는 7만9330명 수준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1주일 뒤부터 3주 동안 주간 중증환자 수는 541명→571명→627명으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정일효 부산대 수학과 교수팀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금처럼 유지될 시 향후 2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5만2968~6만4531명 수준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창형 UNIST 수리과학과 교수팀은 현행 거리두기 정책을 반영했을 때 감염재생산지수(Rt)를 0.9865로 추정했다. Rt는 환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값이다. 감염재생산지수가 0.5로 낮아질 경우 2주 뒤 신규 확진자 규모는 2만명대로 예측했다. 1.3으로 높아졌을 경우 8만명대 확진자를 예상했다. 그러면서 "계절적 요인 등으로 확진자 수는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형주 포스텍 교수팀은 지난 2주간 감염재생산지수가 2.38에서 2.32로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향후 2주간 신규 확진자 규모는 감소세가 나타날 것이라 예측했다.
2년 동안 약 85회 유행예측 결과를 전한 이 보고서는 이번주를 끝으로 발간을 마무리한다. 수리연 관계자는 "보고서를 함께 진행하는 대한수학회 코로나19 TF의 활동 기간이 12월 말에 종료되는 등 상황을 고려해 이번 주를 끝으로 발간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수리모델 예측 활동과 관련한 향후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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