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간판' 신진서, 3연속 최우수기사상 수상…최정은 여자기사상

김도용 기자 2022. 12. 2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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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둑의 간판 신진서 9단이 3년 연속 최우수기사상을 수상했다.

신진서 9단은 29일 서울 서초구의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진행된 2022 바둑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기사상(MVP)의 주인공으로 뽑혔다.

이로써 신진서 9단은 통산 4번째 최우수기사상을 들어 올렸다.

신 9단은 지난 2018년 생애 처음으로 최우수기사상을 받았고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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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승 달성 김은지, 여자 최우수신인상 수상
신진서 9단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2022 바둑대상'에서 최우수기사상(MVP)를 수상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진서 9단은 지난 2018년, 2020년, 2021년에 이어 네 번째 최우수기사상을 수상했다. 2022.12.2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바둑의 간판 신진서 9단이 3년 연속 최우수기사상을 수상했다. 여자부 최강자 최정 9단은 여자기사상을 받았다.

신진서 9단은 29일 서울 서초구의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진행된 2022 바둑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기사상(MVP)의 주인공으로 뽑혔다.

신 9단은 바둑담당 기자들로 구성된 선정위원단 투표(70% 반영)에서 53%를 획득했고 인터넷 네티즌 투표(30% 반영)에서 55.3%,을 얻어 합계 53.7%의 득표로 최우수기사에 선정됐다.

이로써 신진서 9단은 통산 4번째 최우수기사상을 들어 올렸다. 신 9단은 지난 2018년 생애 처음으로 최우수기사상을 받았고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수상했다.

이날 신 9단은 남자 다승, 승률, 연승상까지 차지해 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신진서 9단의 수상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신 9단은 2022년 국제 메이저대회인 LG배와 삼성화재배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농심신라면배에서도 한국 선수단 주장으로 활약, 4연승을 기록하며 2연속 우승에 앞장섰다.

이외에도 국내기전인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을 비롯해 용성전, 국수산맥배, GS칼텍스배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올 한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우승컵을 들어올린 신진서 9단은 총 14억4195만1319원을 획득, 지난 2014년 이세돌이 세운 한국기사 연간 최고 상금(14억1033만7670원)을 경신했다.

여자기사상을 받은 최정 9단도 인기기사상, 여자 승률, 다승상까지 획득해 4관왕에 올랐다. 최 9단은 올해 20연승을 기록, 남녀 통틀어 최다 연승을 달성했다.

더불어 지난달 삼성화재배에서는 여자 기사 최초로 국제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이정표를 세우기도 했다.

올 한해 94승을 달성, 2007년 목진석 9단의 연간 최다승(93승)을 경신한 김은지 5단이 여자 최우수신인상과 여자 다승상을 차지했다.

시니어기사상은 유창혁 9단이 수상했다. 유 9단은 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 2연패 달성, 시니어바둑리그 다승왕 수상 등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하며 시니어 최강의 면모를 보였다.

남자 최우수신인상은 한우진 5단이 차지했다. 공로상 수상자로는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해성그룹이 선정됐다.

한편 최우수 아마선수상은 아마랭킹 1위 김정선 선수가, 여자 아마선수상은 여자아마랭킹 1위 이루비 선수에게 돌아갔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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