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김에…대만, 내년에 여성 제대군인도 예비군 소집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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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군 의무복무 기간을 1년으로 연장한 가운데 여성 제대 군인도 예비군 소집 훈련에 참여하게 될 예정이라고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29일 보도했다.
대만 언론은 전역한 지 8년차 이내의 여성 제대 군인은 예비군 소집 훈련에 참여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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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이 군 의무복무 기간을 1년으로 연장한 가운데 여성 제대 군인도 예비군 소집 훈련에 참여하게 될 예정이라고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장관)은 전날 군 복무 연장과 관련한 원활한 후속 처리를 요청하기 위해 야당인 시대역량 입법위원(국회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추 부장은 여성도 예비군 소집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시대역량 입법위원의 제안에 대해 본인도 일부 여성들의 예비군 훈련 참가 희망을 알고 있으나 아직 군의 준비가 덜 되었다고 설명했다.
추 부장은 그러면서 군이 이미 관련 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수십 명 또는 1개 중대 규모로 먼저 시범 운영한 후 확대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만 언론은 전역한 지 8년차 이내의 여성 제대 군인은 예비군 소집 훈련에 참여 가능하다고 전했다.
다만 훈련 기간 등의 경우 '매년 1회-14일' 안과 '2년마다 1회-5~7일' 안 가운데 미확정이라고 매체들은 전했다.
아울러 대만군은 이달 초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에 제출한 예비군 훈련 분석 보고서에서 올해부터 시범 운영한 14일간의 예비군 훈련 실시로 각종 사격 테스트의 합격률이 지난해(5.9%)보다 7.8%포인트 늘어난 13.7%로 좋아졌다고 밝혔다.
또한 각종 상황에 따른 시가전 및 전술 훈련 테스트 합격률도 작년(5.5%)보다 4%포인트 늘어난 9.5%라고 덧붙였다.
대만 국방부는 동원 예비군 훈련 대상자의 소집 연령을 현행 전역 후 8년 차에서 15년 차로 늘려 예비군을 12만 명에서 26만 명, 예비군 여단을 7개에서 12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앞서 중국의 '하나의 중국' 원칙에 맞서 독립 노선을 추구하는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지난해 5월 집권 2기 취임식에서 일상이 된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맞서 비대칭 전력 발전을 가속화하고 전시 동원 예비군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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