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히 부서진 엘사 · 올라프"…눈사람 훼손, 법적 처벌 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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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눈이 많이 내리면서 영화나 만화 속 인기 캐릭터를 본뜬 눈사람 만들기가 유행이죠.
그런데 이런 눈사람을 훼손하는 일이 끊이질 않습니다.
영화 겨울왕국 속 엘사와 올라프가 눈사람으로 변신했습니다.
지나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줬던 이 눈사람들은 만든 지 사흘 만에 중학생들의 손에 처참히 부서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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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눈이 많이 내리면서 영화나 만화 속 인기 캐릭터를 본뜬 눈사람 만들기가 유행이죠. 그런데 이런 눈사람을 훼손하는 일이 끊이질 않습니다. 법적인 처벌도 가능하다는데요.
CJB 진기훈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겨울왕국 속 엘사와 올라프가 눈사람으로 변신했습니다.
지나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줬던 이 눈사람들은 만든 지 사흘 만에 중학생들의 손에 처참히 부서졌습니다.
가게 CCTV에 포착된 모습입니다.
눈사람을 내던지고 발로 차며, 짓밟기까지 한 뒤 유유히 자리를 뜨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형주/피해 안경점 사장 (눈사람 제작) : 부서진 파손물들이 너무 처참하게 돼 있어서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정말로.]
눈사람을 보러 온 아이들의 동심도 무참히 파괴됐습니다.
[연예랑/초등학생 : 고생해서 만들었는데 부수니까 만든 사람이 속상할 것 같아요.]
무심코 저지른 장난쯤으로 여기기 쉽지만, 재물손괴죄와 같은 법적 처벌 여지도 있습니다.
[안지영/변호사 : 단순히 재미의 용도로 만들어지지 않은 경우에는 분명히 타인의 가치 있는 재산을 손괴하는 그런 개념이 될 수 있고, 옛날에는 문제 될 일이 많이 없었지만 최근에는 시대가 바뀌고….]
논란이 커지자 아이들이 가게를 찾아와 사과했고, 이들을 용서해준 점주는 다른 이들의 즐거움을 위한 누군가의 정성과 노력은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고 말합니다.
[8시간 동안 맨손으로 그 추운 날에 영하 10도라는 그날에 그렇게 고생해서 만들었는데 그걸 너무 쉽게 생각해서 부순다는 것은…너무 힘들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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