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먹튀' 클럽 레코드 판다...1월에 미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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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가 탕귀 은돔벨레를 매각할 기회가 생겼다.
토트넘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클럽 레코드인 6000만 유로(약 809억 원)를 투자하는 등 많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토트넘은 클럽 레코드를 지불한 만큼 은돔벨레가 자신감을 되찾아 오기를 바랐다.
그러나 나폴리가 준비한 금액은 토트넘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투자한 금액의 딱 '절반'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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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토트넘 훗스퍼가 탕귀 은돔벨레를 매각할 기회가 생겼다. 하지만 추정되는 이적료는 투자한 금액의 '절반' 수준이다.
프랑스 출신의 수준급 미드필더다. 181cm로 준수한 피지컬을 보유했고 테크닉이 좋은 유형이다. 온더볼 상황에서 강점을 갖고 있으며 드리블 능력도 좋아서 개인 돌파를 통해 기회를 창출하기도 한다. 시야가 좋고 과감성이 있어 전진 패스의 비중이 높으며 기회가 생기면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는 등 적극적인 면모가 돋보인다.
프랑스 리그1에선 동 포지션 최고였다. 올림피크 리옹의 중심으로 활약했고 앞서 언급한 장점들이 빛을 발했다. 이에 토트넘 입성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클럽 레코드인 6000만 유로(약 809억 원)를 투자하는 등 많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의 생활은 '대실패'였다. 이적 첫해 컵 대회 포함 29경기 출전에 그쳤고 2골 4어시스트를 넣는 데 불과했다. 장점인 온더볼 능력과 과감성은 퇴색됐고 오프더볼 상황에서 좋지 않은 활동량만 드러나며 팬들의 뭇매를 맞았다. 2020-21시즌엔 더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오히려 더 많은 비판만 받는 계기가 됐다.
결국 지난 시즌 후반기 임대를 떠났다. 행선지는 '친정팀' 리옹이었다. 토트넘은 클럽 레코드를 지불한 만큼 은돔벨레가 자신감을 되찾아 오기를 바랐다. 그러나 이마저도 실패였다. 은돔벨레는 친정팀 팬들에게조차 야유를 받은 암울한 실력을 드러냈다. 결국 임대 후에도 토트넘에서 그의 자리는 없었다. 다시 한번 토트넘은 임대를 추진했고 이번엔 김민재가 소속된 나폴리에서 러브콜이 왔다.
나폴리에서도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출전 시간은 제한적이었고 그 제한된 시간 속에서도 활약은 미미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입지를 다졌다. 여전히 '핵심'으로 분류되진 않지만 우승에 도전하는 나폴리의 후반기 일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졌다.
이에 나폴리는 완전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나폴리 관계자들이 다음 주 내로 은돔벨레 영입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토트넘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입장에선 좋은 소식이다. 이미 전력 외로 전락한 만큼 돈을 주고 사준다는 클럽이 등장한 것은 흔치 않은 기회였다. 그러나 나폴리가 준비한 금액은 토트넘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투자한 금액의 딱 '절반' 수준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은돔벨레의 계약 조항엔 3000만 유로(약 405억 원)의 완전 이적 조항이 있으며 나폴리는 이 조항을 발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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