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선수 조재성 "저는 병역 비리 가담자...평생 반성할 것"
서봉국 2022. 12. 29. 12:16
프로배구 OK금융그룹 선수 조재성이 브로커를 통해 병역 면탈을 시도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조재성은 어제(28일) 밤 SNS를 통해 "용서받지 못할 너무나 큰 죄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저는 병역 비리 가담자입니다" 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지난 21일 병역 브로커 한 명이 병역법 위반으로 구속되면서 이번 건에 연루된 조재성은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현역 입영 대상자였던 조재성은 뇌전증 증상을 거짓으로 호소해 지난 2월 재검에서 4급사회 복무 요원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재성은 이와 관련해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분들, 배구 팬, 구단과 선수단에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OK금융구단은 즉시 조재성을 모든 훈련과 경기에서 배제했고, 한국배구연맹, KOVO는 내년 1월 올스타전에서 조재성을 제외할 예정입니다.
병역 면탈 의심자 가운데는 프로축구 선수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태가 프로 스포츠계 전체로 비화 될 우려도 나옵니다.
YTN 서봉국 (bksu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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