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반대한 KT 구현모 "경쟁이 기본 생각…고민해보겠다"

윤지원 기자 2022. 12. 2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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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도전에 나선 구현모 KT 대표가 국민연금의 반대 의사 표명에 대해 "고민을 좀 해보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9일 구 대표는 대전 카이스트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 제1회 양자기술 최고위 전략대화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연금 얘기는 어제 저녁에 늦게 나와서 좀더 무슨 내용인지 파악도 해보고 또 고민을 좀 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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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표 후보자로 낙점되자 국민연금 '원칙에 부합하지 않아'
"기본적으로 경쟁을 하겠다는 게 생각…지금도 변함 없어"
29일 구현모 KT 대표는 대전 카이스트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의 제1회 양자기술 최고위 전략대화 행사에 참석했다.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연임 도전에 나선 구현모 KT 대표가 국민연금의 반대 의사 표명에 대해 "고민을 좀 해보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9일 구 대표는 대전 카이스트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 제1회 양자기술 최고위 전략대화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연금 얘기는 어제 저녁에 늦게 나와서 좀더 무슨 내용인지 파악도 해보고 또 고민을 좀 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KT 이사회는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로 구 대표를 최종 낙점했고 국민연금은 "경선의 기본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반대 의견을 표했다.

국민연금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연금공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서원주 신임 기금운용본부장(CIO·기금이사)이 지난 27일 취임 인사 과정에서 언급한 'CEO 후보 결정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는 경선의 기본 원칙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구 대표는 "경쟁을 하겠다라는 게 제 기본적인 생각이었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충분한 경쟁 과정이었다고 보냐는 질문에는 "저희 이사회는 그렇게 본 것 같다"면서도 "저는 후보로 들어갔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제가 평가할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의 반대 등에 대한 타개책을 묻는 질의에는 "오늘은 그런 것에 대해 말씀 드릴 자리는 아닌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구 대표는 이사회 심사 과정에서 '확장된 디지코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확장된 디지코 전략' 이렇게 표현을 했다. 우리가 디지코 사업과 B2B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는데 그게 2차원이라면 3차원적으로 다른 생태계와도 연결을 시키고 또 글로벌로 가고 이런 식으로 확장된 디지코 전략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말씀을 드린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구현모 1기가 텔코 B2C 중심에서 디지코 사업, B2B 분야로 성장을 하면서 기업가치를 높였다면 2기에서는 기존 분야를 더욱 발전시키면서 다른 산업과의 연결, 글로벌 진출이라는 '확장'을 통해 주가를 한단계 높이겠다는 생각이라는 설명이다.

구 대표는 "향후 경제가 어려울 것"이라며 "투자와 고용에 힘써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의 디지털 전환을 리딩하는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g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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