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준석’계 허은아 당협 공모 탈락에 “친윤 아니면 다 나가라는 거냐”

2022. 12. 2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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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조직위원장이 비어있는 사고당협 68곳 중 42곳의 조직위원장을 새로 의결했다.

친이준석계인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공모에서 탈락한 것과 관련해 "'친윤'이 아니면 다 나가라는 것인가"라며 반발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김웅 의원은 SNS에 "소위 '조강특위'가 결국 허은아 의원을 내쳤다"며 "정상적인 당 대표가 내정한 자리를 박수로 내정된 비대위원장이 갈아치운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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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친윤이고 검사출신이면 당협 쇼핑 할 수 있는 현실”
김웅 “조강특위가 허은아 내쳤다…처음부터 ‘솎아내기’ 우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11월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하우스카페에서 열린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의 '정치를디자인하다' 출판기념회에서 김웅·허은아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국민의힘이 조직위원장이 비어있는 사고당협 68곳 중 42곳의 조직위원장을 새로 의결했다. 친이준석계인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공모에서 탈락한 것과 관련해 “‘친윤’이 아니면 다 나가라는 것인가”라며 반발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29일 42개 지역 사고당원협의회(당협) 조직위원장을 발표했다.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서울 동대문을 조직위원장에 내정된 허 의원이 탈락하고 김경진 전 의원이 내정됐다.

이에 허 의원은 자신의 SNS에 “친윤이고 검사출신이면, 노력하지 않아도 되고 이러저리 당협 쇼핑도 할 수 있는, 당의 현실이 부럽기보다는 부끄럽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의정활동 3년간 재보궐, 대선, 지선까지 3번의 선거가 있었고, 저는 늘 최전방에서 민주당에 맞서 국민과 당의 승리를 위해 싸웠다”며 “지방선거때 다들 쉽지 않다고 했던 동대문구청장 선거에서 구청장 후보, 기초·광역 의원 후보자들과 동대문 곳곳을 함께 누비며 호흡을 맞춰 12년 만의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 후 바로 장안동으로 집을 옮기고, ‘동대문을’에서 사실상 당협위원장 역할을 하며 당원과 주민들을 8개월간 만나며, 최고위 의결만 기다려왔다”며 “심지어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내정된 조직위원장도, 모두 다시 하라고 해서, 당인으로서 모두 따랐다”고 했다.

조강특위 위원장 김석기 사무총장은 동대문을 결과에 대해 “허은아 의원도 훌륭하고 두 분 다 좋은 분이지만, 여러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김경진 전 의원이 경쟁력이 더 있다고 봤다”며 “김 전 의원은 지역구 의원 출신이기에 당원 배가, 조직 관리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해주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허 의원은 “인지도와 경쟁력, 동대문 구민과 동대문 당원이 아니라, 친윤만 아는 인지도와 경쟁력인 것 같다”며 “지금 비대위와 당의 방향타가 어디에 있는지,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겉으로 아닌 척 애써 부인해도, 국민들은 알고 계시다”고 반발했다.

허 의원은 “즉시 국민에게 다시 돌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를 맞고 다음 총선에서 다시금 쓰라린 패배를 겪게 될 것”이라며 “두드릴수록 단단해지는 강철처럼, 밟힐수록 영글어지는 보리밭처럼, 저는 절대 꺾이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웅 의원은 SNS에 “소위 ‘조강특위’가 결국 허은아 의원을 내쳤다”며 “정상적인 당 대표가 내정한 자리를 박수로 내정된 비대위원장이 갈아치운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처음부터 조강특위 활동에 대해 솎아내기라는 우려가 많았다”며 “할 줄 아는 것이라고는 오직 친윤 호소뿐인 친윤들에 비해 허은아의 잘못은 권력에 아양 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 갑에 탈락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SNS에 “헌신했던 사람은 희생되고 혜택받은 사람은 또 특혜를 받는 것. 공정과 상식이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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