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친문 적자 김경수 역할론…'구심점 될 것' vs '총선까지 재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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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사면 된 친문(친문재인) 적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두고 정치권은 친문계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민주당 한 의원은 통화에서 "당원이고 감옥에 들어가기 전에 여러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본인이 역할을 찾을 것"이라며 "지금은 민주당이 야당이 됐고 대표뿐만 아니라 야당 탄압이라고 할 만큼 전방위 수사로 옥죄어 오고 있으니 당원이라면 한 몸 한뜻으로 맞서야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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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역할 찾을 것"…일부에선 "아직 활동 일러"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특별사면 된 친문(친문재인) 적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두고 정치권은 친문계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커질 경우 친문계 결집에 불을 지필 수 있다고 본다.
다만 복권 없이 잔형 집행만 면제된 만큼 총선까지 잠행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도 적잖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안팎에선 김 전 지사가 친문계의 구심점이 될 것이란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신년 특별사면으로 만기 출소 5개월을 앞둔 지난 28일 출소했다. 김 전 지사는 이른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이 확정됐다.
그는 자유의 몸이 됐지만 복권은 이뤄지지 않아 2027년 12월28일까지 피선거권 제한이 그대로 유지된다. 이에 따라 2024년 총선, 2027년 대선 출마는 할 수 없다.
선거에 직접 나설 순 없지만 정치 활동이 제한되는 것은 아니다. 민주당에 따르면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을 받아 민주당에서 탈당 된 상태다. 정당법 제22조 1항은 선거권이 없는 사람을 정당의 당원이 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공직선거법 제18조는 1년 이상의 징역을 선고받고 집행이 종료되지 않는 경우 등에 대해 선거권이 없다고 정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김 전 지사가 민주당에 복당하게 된다면 정당 활동에 있어서 제한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기존 친문계 구심점 자리를 대신할 수 있다고 정치권에선 관측하고 있다. 현재 친문계는 전당대회 이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친문계의 지원을 받았던 이낙연 전 대표 역시 자리를 비운 상태다.
게다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하고 있어, 친문계 결집에 친문 적자인 김 전 지사가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 한 의원은 통화에서 "당원이고 감옥에 들어가기 전에 여러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본인이 역할을 찾을 것"이라며 "지금은 민주당이 야당이 됐고 대표뿐만 아니라 야당 탄압이라고 할 만큼 전방위 수사로 옥죄어 오고 있으니 당원이라면 한 몸 한뜻으로 맞서야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김 전 지사의 복권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향후 행보에 있어서 한계가 분명하다는 의견도 있다. 정치 보폭을 넓히기엔 이르다는 것이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김 전 지사가 어떤 정치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하는 부분은 아직은 좀 이르지 않나 생각된다"며 "본인이 원치 않았던 사면이었고, 이번 사면 내역엔 상당수가 범죄를 저지르고 부패했던 검사들에 대한 대방출 수준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김 전 지사가 석방되고 나서 바로 정치적 역할을 언급하는 것은 아직 이르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최고위원은 '당내 일부 의원들은 5년간 출마는 못 하지만 정당 활동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아직은 전반적인 기대는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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