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날과 새해 첫날 맑아…전국서 해돋이 보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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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마지막 해넘이와 2023년 첫 해돋이는 대부분 지역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서쪽지역은 낮은 고도로 구름이 들어오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구름 사이로 일몰과 일출을 봐야 할 수도 있겠다.
또 겨울철 맑은 날엔 내륙을 중심으로 밤사이 안개가 낄 수 있는데 여기에 미세먼지가 더해지면 시정이 탁해질 수 있다.
29일 밤부터 30일 새벽까지, 31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약한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적게 내리거나 날릴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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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과 내일 새벽·모레 오전에 약한 눈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2022년 마지막 해넘이와 2023년 첫 해돋이는 대부분 지역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년 1월 3일까지 우리나라가 고기압 영향권에 놓이면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이에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와 해돋이를 보는 데 별다른 지장이 없겠다.
다만 서쪽지역은 낮은 고도로 구름이 들어오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구름 사이로 일몰과 일출을 봐야 할 수도 있겠다. 또 겨울철 맑은 날엔 내륙을 중심으로 밤사이 안개가 낄 수 있는데 여기에 미세먼지가 더해지면 시정이 탁해질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마지막 해는 서울 기준 오후 5시 23분에 지겠다.
새해 첫해는 서울 기준 오전 7시 47분에 뜨겠다.
일출이 가장 이른 곳은 독도로 오전 7시 26분에 해가 뜨겠다.
섬을 빼면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 일출이 오전 7시 31분으로 제일 일찍이겠다.
베링해와 그린란드 쪽에 고기압이 자리해 대기의 동서흐름이 막히는 블로킹이 해소되기 시작하면서 추위가 누그러졌다. 대기의 흐름이 '북→남'에서 '동→서'로 바뀌면서 북쪽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들어오기보다는 중국 북동쪽으로 흘러나가고 있다.
최근 한동안 북극을 둘러싸고 도는 제트기류가 약한 '음의 북극진동' 상태가 이어졌는데 제트기류 강도도 평년 수준으로 차츰 회복되는 중이다.
강추위를 가져온 요인들이 사라지고 맑은 날이 이어지면서 내년 1월 2일까지 기온이 오름세를 보이는 등 당분간 한파는 없겠다. 다만 동지(冬至)가 지난 지금이 4계절 중 가장 추울 때로 추위가 완전히 가신다고 할 수는 없겠다.
고기압 영향으로 날이 계속 맑은 가운데 마찬가지로 고기압 때문에 서풍이 불어오면서 태백산맥 동쪽지역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바람이 산맥을 넘으면 푄현상으로 고온건조해진다. 건조특보가 내려진 동해안은 이달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
29일 밤부터 30일 새벽까지, 31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약한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적게 내리거나 날릴 수 있겠다.
29일 밤과 30일 새벽 사이 적설량은 경기남부와 충청북부 1㎝ 내외, 서울·인천·경기북부·강원영서중부·강원영서남부·충남남부서해안·경북서부내륙은 0.1㎝ 미만으로 예상된다.
내리는 눈 양이 많지는 않지만 기온이 낮은 새벽에 내려 도로에 얼어붙으면서 살얼음을 끼게 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31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지나가는 기압골 때문에 새해 첫날 동해상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 전망이다.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새해를 맞이할 계획이라면 기상을 수시로 확인하는 편이 좋겠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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