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종사자 41만명↑…10월 실질임금은 0.1% 상승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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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의 영향으로 국내 근로자 실질임금이 오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1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1인당 임금총액은 384만1천원으로 1년 전(365만3천원)보다 18만8천원(5.2%) 증가했다.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종사자 수가 1인 이상인 국내 사업체 종사자는 1천909만8천명으로 1년 전(1천868만3천명)보다 41만4천명(2.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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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고물가의 영향으로 국내 근로자 실질임금이 오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1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1인당 임금총액은 384만1천원으로 1년 전(365만3천원)보다 18만8천원(5.2%) 증가했다.
그러나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357만6천원으로 1년 전(357만4천원)보다 2천원(0.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올해 들어 10월까지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7.42(2020=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5.1% 올랐다.
노동부 관계자는 "실질임금이 7개월째 마이너스로 나타났다"라면서 "금년도 물가 상승률을 5%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11∼12월 임금상승률이 5%를 상회하지 않는 이상 마이너스로 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는 올해 들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종사자 수가 1인 이상인 국내 사업체 종사자는 1천909만8천명으로 1년 전(1천868만3천명)보다 41만4천명(2.2%) 늘었다.
종사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산업은 숙박·음식업으로 1년 전보다 8만6천명(8.1%) 증가했다. 이외에도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이 7만4천명(3.4%), 제조업이 6만2천명(1.7%) 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던 숙박·음식점업 종사자가 작년 11월부터 증가하면서 회복세를 지속한 점이 눈길을 끈다.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은 1만3천명, 금융·보험업은 8천명, 교육서비스업은 1천명씩 1년 전보다 종사자가 줄었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1천590만1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만4천명(2.2%) 늘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210만3천명으로 같은 기간 19만7천명(10.4%) 증가했다.
사업체 규모별 종사자는 '300인 미만'이 1천587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36만9천명(2.4%), '300인 이상'은 322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4만6천명(1.4%) 늘었다.
입직자는 88만4천명으로 2만명(2.2%) 감소했고, 이직자는 85만5천명으로 8천명(0.9%) 늘었다.
노동부가 매월 시행하는 사업체 노동력 조사는 농업 등을 제외하고 고정 사업장을 가진 사업체 표본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고정 사업장이 없는 가사 서비스업 종사자 등은 제외된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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