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반토막…경영진 교체…먹통 사태…네카오 시련의 한 해
2022년은 국내 포털 양대 산맥인 네이버(NAVER)와 카카오에 가혹했다. '내수용'이란 꼬리표를 떼고 글로벌 기업으로의 변화를 꿈꿨지만, 새 수장들은 글로벌 경기침체를 비롯한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을 마주했다. 주가는 반토막 나며 시장의 비난을 받았고, 지난해부터 불거진 플랫폼 갑질 논란도 '현재진행형'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연말 카카오의 장애 사태는 고강도 규제를 불러왔다.
카카오는 올해 무려 네 번의 리더십 교체를 겪으며 고전했다. 회사를 흑자로 이끈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 체제를 끝내고 올해 초 여민수·류영준 공동대표 체제를 준비했다. 그러나 카카오페이 수장이던 류영준 대표가 자사주를 대량 매도해 주가가 폭락했고, 결국 낙마했다. 구원투수로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자 김범수 창업자의 오랜 파트너였던 남궁훈 대표가 등판했다. 올 7월에는 갑질 논란 해결과 상생 경영 확대를 목표로 홍은택 카카오 공동체얼라이언스 센터장이 각자대표로 가세했다.
지난 10월 1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의 SK C&C 데이터센터 발생한 화재로 카카오는 무려 5일 이상 계속되는 사상 초유의 서비스 장애를 겪었다. 카카오는 개발자 작업 도구 등 서버 이중화 조치에 소홀했다며, 국민적 비난을 받았다.
카카오도 지인 중심의 카카오톡을 비지인·관심사 중심의 오픈채팅 서비스로 확대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 카카오는 관심사 중심의 오픈채팅으로 카카오만의 메타버스 '카카오 유니버스'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오픈채팅 상단에 광고를 도입해 시범 운영하거나, 카카오맵에 오픈채팅 링크를 제공하며 관련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는 향후 지도뿐만 아니라 드라마·콘텐츠·게임 등 카카오가 보유한 각 콘텐츠에 오픈링크를 연결하고, 오픈채팅방 내에 광고·커머스 기능을 도입해 매출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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