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금융 실적평가, 농협·하나은행 ‘우수’ 선정

김유진 기자 2022. 12. 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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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기술금융 실적평가에서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TECH 평가) 결과 대형은행에서 농협·하나은행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농협은행은 기술신용대출 평가액, 차주 수 등 대부분 분야의 노력도 지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실적평가 실시 이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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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은행 부문 우수은행은 부산·광주은행

올해 상반기 기술금융 실적평가에서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TECH 평가) 결과 대형은행에서 농협·하나은행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소형은행에서는 부산·광주은행이 우수했다.

농협은행은 기술신용대출 평가액, 차주 수 등 대부분 분야의 노력도 지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실적평가 실시 이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부산은행은 기술신용대출 외에도 기술평가를 기반으로 한 투자를 확대해 2018년 상반기 이후 4년 만에 1위를 기록했다.

기술금융은 은행권이 신용등급과 담보가치가 부족하더라도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혁신 중소기업들에게 자금을 공급하는 제도다. 금융위는 매 반기 기술금융 실적평가를 진행하는데 이번 평가부터 기술금융 취급 노력도 반영을 위한 증가율 지표 확대, 지적재산권(IP)금융 등 혁신금융 지표 확대 등 개편된 지표를 적용했다.

기술금융대출 성장 추이./금융위원회 제공

혁신기업은 기술금융대출을 이용하는 경우 일반대출 보다 금리·한도 측면에서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10월 말 기술금융대출 잔액은 341조7000억원으로 전체 중소기업대출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다. 기술금융의 평균금리 역시 일반중기대출(4.37%) 대비 0.1%포인트(P) 낮은 4.27%이며, 평균 한도 역시 일반중기대출(1억3200만원)보다 2억500만원가량 높은 3억3700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처음 실시된 기술평가 품질관리위원회 심사 결과에서는 자체적으로 기술신용평가(TCB)를 진행하는 은행과 TCB사 모두 품질요건과 내부 품질관리활동은 충족했으나, 은행의 외부 TCB 평가 위탁 관행 등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지난달 기술금융 체계의 신뢰성 유지를 위해 올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평가 품질관리위원회를 신설했다.

금융위는 기술금융 신뢰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은행이 TCB사에 부적절한 평가를 요구할 수 없도록 은행의 행위규칙 마련을 위한 관련 법령개정을 추진한다.

또, TCB사의 평가서 품질을 향상시키고 부적절한 평가를 방지할 수 있도록 내년 1월 품질평가위원회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신용평가서 품질개선 세미나를 실시해 품질개선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향후 품질관리위원회 심사에서 평가서 품질등급이 일정수준에 미달하는 경우 TCB평가 업무를 제한하고, 부적절한 기술평가 사례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에 공유하고, 추후 해당 신용평가사에 대한 검사 과정에서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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