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누구 이름 팔아서 당대표 되면 尹 노예·하인 같은 사람"

이재우 기자 2022. 12. 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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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은 29일 특정 당권 주자와 윤석열 대통령이 부부 동반 만찬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누구 이름을 팔아가지고 누구한테 맹종하고 아부해서 당대표가 된다면 그냥 윤석열 대통령의 아주 그냥 노예, 하인 같은 사람이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의 주역인 김기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부부 동반 만찬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 "김기현이든 누구든 밥 먹는 거 좋다. 뭐 혼밥 하는 것보다 낫다"면서도 "폭을 넓혔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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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23일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전 12주년 전투영웅 추모 및 전승기념식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1.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유승민 전 의원은 29일 특정 당권 주자와 윤석열 대통령이 부부 동반 만찬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누구 이름을 팔아가지고 누구한테 맹종하고 아부해서 당대표가 된다면 그냥 윤석열 대통령의 아주 그냥 노예, 하인 같은 사람이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관련 친윤 주류를 강하게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저는 지금 완장을 차고 윤핵관이라고 설치는 권력에 기생하는 사람들 공천 주지 않을 것"이라며 "저런 사람들은 제거해야 당이 제대로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공천 혁신을 할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 한 사람한테 기대가지고 맹종하고 아부하고 대통령 이름 팔아가지고 권력에 기생하던 형편없는 정치인들은 당에서 몰아내고 새로운 개혁적인 사람들로 공천해야 총선에서 이기지 않겠느냐"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수도권 출마 요구에 대해서도 "당대표가 돼서 총선을 이끌면서 정말 살신성인의 자세로 국민의힘한테 전국에서 제일 어려운 지역구에 저 보고 나가라, 나가서 총선을 지휘하라. 당연히 나간다"고 답했다. 그는 "호남이든 수도권이든 나간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의 주역인 김기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부부 동반 만찬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 "김기현이든 누구든 밥 먹는 거 좋다. 뭐 혼밥 하는 것보다 낫다"면서도 "폭을 넓혔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그는 "전당대회가 무슨 윤심팔이 경쟁이 됐다. 내가 윤심이다. 윤핵관들 자기들끼리 싸운다"며 "권모, 김모, 윤핵관들 자기들끼리 내가 윤심이라고 싸우고 무슨 연대를 하든 연애를 하든 스토킹을 하든 자기들 마음대로 하는 거 다 좋다"고 일갈했다.

이어 "얼마나 정치인이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고 누구 이름을 팔아가지고 누구한테 맹종하고 아부해 가지고 그걸로 당대표가 된다. 그러면 국민들이 얼마나 비웃겠느냐. 국민의힘 당대표는 그냥 윤석열 대통령의 아주 그냥 노예, 하인 같은 사람이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2016년 친박 공천파동을 거론하면서 "우리가 이번 총선에 당대표 잘못 뽑고 공천을 대통령이 멋대로 하도록 가만히 놔두면 또 이런 꼴이 된다"며 "이번에는 더 심하다. 2016년 선거 때보다"고 강조했다. 이어 '100석도 안 나올 수도 있다고 보느냐'는 지적에 "룰까지 바꿔서. 제가 그거 예상을 하는 게 아니라 이런 식으로 가면 멸망의 길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불출마 전망'에 대해서는 "출마 여부는 완전 백지 상태다. 지금 정해진 거 전혀 없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출마 여부를 고민하고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제가 출마하지 않는다, 이런 얘기하는 건 윤핵관들의 희망사항 같다. 룰까지 자기들이 멋대로 이렇게 바꿔놨는데 설마 안 나오겠지라는 생각이겠죠"라고 했다. 그는 "윤핵관들이 뭐라고 그래도 정말 조금도 신경도 안 쓴다. 아웃 오브 안중이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사람한테 충성하지 않는다고 이랬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사람에게 충성하는 사람들 모임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 가지가 진짜 문제인데 하나는 1인 독재 사당화 같아요. 이거는 민주정당이 아니다. 대통령 1인 사당이 되는 것"이라며 "두 번째는 국민의힘이 갈수록 보수, 꼴보수 정당이 되고 있는 것이다. 꼴보수 정당이 되면 그건 국민 정당이 아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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