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중 1명은 건강검진으로 '질환의심' 판정…비만 추정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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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국민 3명 중 1명은 질환이 의심된다는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질환이 있어, 약물치료를 받고 있던 이들을 포함하면 질환이 있거나 의심된다는 판정을 받은 경우는 2명 중 1명 이상이었다.
기존에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폐결핵으로 판정받고 현재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유질환자는 25.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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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율 19.3%로 5년 전보다 2.8%p 감소…5명 중 3명 대사증후군 위험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건강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국민 3명 중 1명은 질환이 의심된다는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질환이 있어, 약물치료를 받고 있던 이들을 포함하면 질환이 있거나 의심된다는 판정을 받은 경우는 2명 중 1명 이상이었다.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1년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건강검진에서 일반질환 또는 고혈압·당뇨병 등의 질환의심자는 33.2%였다. 기존에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폐결핵으로 판정받고 현재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유질환자는 25.2%였다.
'정상A'(11.1%, 건강이 양호한 사람)와 '정상B'(30.5%, 건강에 이상이 없으나 자기관리나 예방조치가 필요한 사람)를 합한 '정상' 판정은 41.6%였다. 2016년에 비해 정상(A+B)은 1.0%p(포인트), 질환의심은 10.8%p 각각 감소했고, 유질환자는 21.2%p 증가했다.
20대 이하 정상 판정비율(정상A, 정상B)은 73.1%, 유질환자 0.8%로 나타났으나 80대 이상은 정상 6.5%, 유질환자 69.5%로 나타났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정상 판정이 줄고, 유질환자 비율이 증가했다.
문진 결과 흡연율은 전체 19.3%으로 2016년 대비 2.8%p 감소했다. 지난해 흡연율을 성별로 구분해 보면 남성은 34%, 여성은 3.9%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40대가 42.2%, 여성은 20대 이하가 7.7%로 가장 높았다.
체질량 지수(BMI) 25 이상 비율은 전체 39.3%으로 2016년 대비 4.4%p 증가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48.8%, 여성은 29.4%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남성은 30대가 55.4%, 여성은 70대가 43.6%로 가장 높았다. BMI가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진단받을 수 있다.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을 진단기준별로 살펴보면 높은 혈압 44.6%, 높은 혈당 41.6%, 복부비만 25.7% 순으로 나타났다. 낮은 HDL콜레스테롤을 제외한 4개 항목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고, 연령이 높을수록 위험요인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의 위험요인은 △복부비만 △높은 혈압 △높은 혈당 △높은 중성지방혈증 △낮은 HDL콜레스테롤혈증이고, 한 개인이 위험요인을 3개 이상 보유할 경우 대사증후군이라 한다.
위험요인 보유개수별 분포 현황을 보면, 수검인원의 21.3%가 대사증후군이었다. 위험요인을 1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수검자는 69.6%였다. 50대 이하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대사증후군 비율을 보이지만, 6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지난해 국가건강검진 수검률은 일반건강검진 74.2%, 암검진 56.6%, 영유아건강검진 87.1%였다. 최근 5년간 수검률을 비교해보면, 일반건강검진은 2016년 77.7%에서 2021년 74.2%로 3.5%p 감소, 암검진은 7.4%p 증가, 영유아 건강검진은 15.2%p 증가했다.
일반건강검진의 지역별 수검현황을 보면, 세종(79.1%)이 가장 높았고 제주(71.2%)가 가장 낮았다. 아울러 암 종류별 검진율은 위암 63.1%, 대장암 39.6%, 간암 74.3%, 유방암 64.6%, 자궁경부암 60.4%, 폐암 46%였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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