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이용범위 작년보다 74%↑…SKT 커버리지·속도 '최고'

변휘 기자 2022. 12. 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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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다중시설 1위, LGU+ KTX·SRT 망 구축 1위
서울의 한 휴대폰 판매 매장에 붙어있는 통신 3사 로고. 2022.8.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상용화 5년차를 맞은 5G 서비스 품질이 개선되고 있다. 서비스 사용가능 범위(커버리지)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됐고, 속도 역시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3사 중 5G 커버리지와 속도 등 전반적인 품질은 SK텔레콤이 가장 우수했는데, 특히 다운로드 속도를 1Gbps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KT는 5G 다중이용시설에서 지속해서 1위를 지켰으며, 작년보다 5G 품질이 크게 개선됐다. LG유플러스는 고객 통화량이 많은 건물 내, 고속철도와 고속도로 많은 통신망을 구축했는데, 20MHz 주파수를 추가 할당받은 점을 고려하면 내년 품질 개선이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국 85개시 전체 행정동 및 주요 읍면 지역의 중소시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종합결과'를 29일 발표했다.
5G 커버리지, 전년比 74.4%↑
올해 10월 기준 전국 85개 시 옥외에서 5G 커버리지는 통신3사 평균 3만3212.5㎢로, 지난해 10월(1만9044.04㎢) 대비 74.4%배 확대됐다.

통신사별 10월 기준 커버리지는 SK텔레콤 3만4241.58㎢, KT 3만3185.1㎢, LG유플러스 3만2210.82㎢ 순이었다. 과기정통부는 "전국 옥외 지역 대부분에 5G 망이 구축됐으며, 통신사가 공개하는 5G 커버리지 맵 정보의 정확성도 과대 표시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다중이용시설(4505곳) 중 5G 이용 가능 시설은 3사 평균 4492개(99.7%)로, 전년 대비 1.6%포인트(p) 늘었다. 통신사별로는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4505개, SK텔레콤은 4466개였다. 표본 점검 결과, 5G 접속이 가능한 면적 비율은 평균 96.54%로, 전년보다 1.18%p 향상됐다.

전국 1063개 전체 지하철 역사(지상역 및 지하역 전체, 경전철 포함) 중에는 1041곳(98%)에 5G 망이 구축됐다. 객차에서 이동하면서 측정한 결과, 34개 노선에서 5G 접속 가능 비율은 평균 93.74%로, 작년보다 4.35%p 높아졌다. 다만 5G 망 구축이 완료되지 않은 신분당선(58.82%)과 서해선(6.63%)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다.

고속철도 역사는 전체 69곳 중 3사 평균 67곳, 역사 간 구간(노선)은 69개 중 3사 68개에 5G 망이 구축됐다. 노선의 5G 접속가능 비율은 82.04%였다. 고속도로는 전국 228개 구간 중 3사 평균 223개 구간(98%)에 5G 망이 구축됐다. 교통량이 많은 4개 노선을 점검한 결과, 5G 접속 가능 비율은 평균 95.69%였다.

전국 85개 행정동과 주요 읍·면 지역의 중소시설 건물을 임의로 선정해 측정한 건물 내부 5G 접속가능 비율은 평균 78.22%에 그쳤다.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 896.1Mbps…LTE는 150Mbps
3사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는 896.1Mbps로, 전년(801.48Mbps) 대비 11.8% 좋아졌다. SK텔레콤이1002.27Mbps을 기록, 처음으로 1Gbps를 돌파했다. 이어 KT 921.49Mbps, LG유플러스 764.55Mbps 순이었다. 전체 측정건 수 중 600Mbps~1Gbps 구간이 41.18%로 가장 많았고, 200Mbps~600Mbps 21.33%, 200Mbps 미만은 3.67%를 차지했다. 50Mbps 미만 비중도 0.95%였다.

5G 이용 중 LTE로 전환된 비율은 3사 평균 1.34%로, 전년(1.88%)보다 0.54%p 개선됐다. 이통사별로는 SK텔레콤 0.98%, LG유플러스 1.32%, KT 1.72% 순이었다. 접속 지연시간은 3사 평균 17.89ms(밀리초)로, 전년(18.61ms) 대비 3.86% 좋아졌다. SK텔레콤 15.75ms, KT 17.21ms, LG유플러스 20.70ms 순이었다.

다운로드 속도를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옥외(행정동)는 890.33Mbps로 전년(780.09Mbps) 대비 14% 향상됐고, 다중이용시설·교통 인프라는 901.38Mbps로 전년(820.32Mbps) 대비 10% 좋아졌다. 주거지역은 890.46Mbps로 전년(862.84Mbps) 대비 3% 개선됐다.

도시 규모별로는 대도시(서울·6대 광역시)의 5G 속도가 929.64Mbps로 전년(840.04Mbps) 대비 10.6% 좋아졌고, 중소도시는 898.95Mbps로 전년(783.41Mbps) 대비 14.7% 빨라졌다.
LTE 다운로드 속도 151.92Mbps…3년 만에 반등

LTE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51.92Mbps로, 전년(150.30Mbps)보다 빨라졌다. 앞선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모처럼 반등한 결과다. 업로드 속도는 39.39Mbps로 지난해(39.76Mbps)와 비슷했다.

SK텔레콤의 다운로드 속도가 208.96Mbps로 작년보다 개선(0.72Mbps↑)됐고, KT는 작년보다 2.82Mbps 느려진 135.41Mbps였다. LG유플러스는 111.4Mbps로 비교적 큰 폭(6.97Mbps)으로 빨라졌다.

교통인프라의 LTE 다운로드 속도는 △지하철 객차 196.39Mbps △KTX·SRT 108.32Mbps △고속도로 135.76Mbps 수준이었다. 대도시가 181.48Mbps로 가장 빨랐고 중소도시 151.12Mbps, 농어촌 127.32Mbps 순이었다. 도시-농촌 간 속도 격차는 평균 38.98Mbps로, 작년(48.99Mbps)보다 완화됐다.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는 상용 서비스 338.56Mbps(전년 400.85Mbps), 개방 서비스 353.30Mbps(전년 420.20Mbps)로 나빠졌다. 특히 LG유플러스의 와이파이 속도는 상용 서비스의 경우 올해 107.52Mbps로 전년 대비 66.7% 하락, 개방 서비스는 올해 167.29Mbps로 1년 새 50.4% 하락했다.

유선인터넷 다운로드 속도(이용자 상시평가 결과)는 1Gbps 상품은 980.86Mbps(전년 962.62Mbps), 500Mbps 상품은 493.34Mbps(전년 470.08)였다. 올해 새로 측정한 10Gbps급 상품은 평균 8.52Gbps, 5Gbps 상품은 4.14Gbps, 2.5Gbps 상품은 2.19G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했다.

과기정통부는 "5G 커버리지 및 품질이 좋아졌지만, 이용자의 체감 품질을 더욱 높이기 위해선 이통3사의 적극적인 5G 망 투자 확대가 중요하다"며 "여전히 많은 이용자들이 이용하는 LTE 역시 지속적인 품질 관리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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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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