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내년 개인정보 보호 시행계획 수립

황정빈 기자 2022. 12. 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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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 중앙행정기관별 특성 고려한 시행계획 최종 의결…"업무 청사진 마련"

(지디넷코리아=황정빈 기자)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8일 전체회의에서 50개 중앙행정기관이 수립한 '2023년 개인정보 보호 시행계획'을 최종 심의·의결했다.

개인정보 보호 시행계획은 '개인정보 보호법' 제10조에 따라 중앙행정기관의 장이 매년 작성·수립하는 것으로, 올해 역시 각 기관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기본계획(2021-2023)'에 따라 추진해왔던 성과와 내년에 이행할 계획들을 발굴해 시행계획에 담았다.

특히, 작년부터 각 중앙행정기관은 소관 업무의 특성과 정책환경 등을 자체적으로 분석하여 도출한 개인정보 이슈와 이를 고려해 정한 개인정보 정책 방향을 시행계획에 반영하고 있다.

이번 시행계획은 이러한 변화 이후 작성된 두 번째 시행계획인 만큼 더 많은 기관이 보다 정밀한 환경분석과 실효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2023년 개인정보 보호 시행계획'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았다. 

먼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개인정보 보호 강화 및 전문성 확보 등을 위해 내부 개인정보 정책과 제도를 개선한다.

각 기관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업무실태를 반영하여 개인정보 수집항목을 최소화,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내규·지침을 정비한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개인정보 처리방침이나 동의서에 알기 쉬운 표현을 사용하거나 라벨링을 도입하는 등 표기 방식을 개선하려는 노력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잦은 인사이동 등으로 담당자의 전문성이나 책임성 축적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전문직위 지정과 자격증 취득 지원 및 우수한 활동·성과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도 함께 계획하고 있다.

두 번째로는 대규모 개인정보 처리시스템 증가와 공공의 개인정보 보호 강화 추세에 발맞춰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를 강화한다.

공공부문은 다양한 정보시스템을 통해 방대한 국민의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있고, 그러한 시스템은 기능 확대와 연계·통합 및 신설 등을 계속하고 있다.

여기에 디지털 정부 및 데이터 중심 행정이 가속화되면서 공공 부문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국민의 신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졌고, 이에 따라 지난 7월에는 개인정보위를 비롯한 관계부처 합동으로 '공공부문 개인정보 유출 방지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각 기관은 '공공부문 개인정보 유출 방지 대책'에 따른 후속조치 이행기반 마련, 본부·소속기관 개인정보 보호 수준 자체 점검 및 미흡 기관 대상 컨설팅 실시, 시스템의 개인정보 보호수준 강화 등을 계획하고 있다.

세 번째로는 대내외적으로 개인정보보호 교육을 확대하고, 인식 제고 및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한다.

50개 기관 모두 소속 임직원을 업무담당자, 책임자, 일반직원, 신규 직원 등으로 분류하여 체계적인 맞춤형 교육을 이어갈 예정이고, 일부 기관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정책고객에게까지 개인정보 보호 교육을 확대하여 제공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특정 기간에 홍보 포스터 게재, 퀴즈 이벤트 진행, 기념품 제공 등 교육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캠페인 개최를 통해 대내외적 개인정보보호 인식 제고 및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개인정보위는 각 기관의 내년도 시행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개인정보위 소관 법령 해설서, 안내서, 가이드라인과 교육·홍보 자료들을 지속적으로 제·개정하여 각 기관이 개인정보 처리 방침 등 내규나 지침을 개선하고 교육·캠페인 등을 실시하는 데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아울러 '공공부문 개인정보 유출 방지대책'이 각 기관에서 일관되고 효과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공공부문 개인정보 유출방지 협의회(가칭)'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이행현황을 공유하고 관련 이슈에 대해 논의하는 등 거버넌스를 구축할 계획이며, 각 기관의 개인정보 보호수준을 진단하여 미흡한 기관을 대상으로 현장 방문 및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이정렬 개인정보위 사무처장은 "개인정보 보호 시행계획은 각 중앙행정기관의 내년도 개인정보 보호 업무 청사진으로서, 우리나라가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경제의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이다"라며 "개인정보위는 각 기관에서 수립한 시행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정빈 기자(jungvinh@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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