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3월 호주행 결정…‘실수 없이’ 세계선수권-올림픽 기준기록 넘겨라!

권재민기자 2022. 12. 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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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틈 없이 연말부터 해외무대를 누비는 '한국 높이뛰기의 희망' 우상혁(26·용인시청)이 내년 3월 호주로 향한다.

미국과 유럽에서 전지훈련과 실내투어대회를 치른 뒤 4월 말까지 호주에 머무를 계획이다.

당초 미국전훈을 시작으로 1월 첫째 주 유럽으로 이동해 2월 말까지 실내투어대회에 참가한 뒤 귀국할 계획이었다.

우상혁의 호주행은 내년 8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릴 2023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내년 2024파리올림픽 기준기록 충족을 위한 훈련 강화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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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쉴 틈 없이 연말부터 해외무대를 누비는 ‘한국 높이뛰기의 희망’ 우상혁(26·용인시청)이 내년 3월 호주로 향한다. 미국과 유럽에서 전지훈련과 실내투어대회를 치른 뒤 4월 말까지 호주에 머무를 계획이다.

우상혁은 미국·유럽전훈을 위해 김도균 육상국가대표팀 코치(43)와 함께 이달 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번 해외전훈 중 대회 참가 등 구체적 일정은 대한육상연맹 경기부와 조율 중이다. 당초 미국전훈을 시작으로 1월 첫째 주 유럽으로 이동해 2월 말까지 실내투어대회에 참가한 뒤 귀국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일정을 추가해 3월 첫째 주 호주로 이동해 4월 마지막 주까지 체류하기로 했다.

우상혁의 호주행은 내년 8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릴 2023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내년 2024파리올림픽 기준기록 충족을 위한 훈련 강화 목적이다. 세계육상연맹은 일부 종목과 달리 남자 높이뛰기의 2023세계선수권대회와 2024파리올림픽의 기준기록을 각각 2m32와 2m33으로 직전 대회와 똑같이 설정했다. 그러나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려면 내년 7월 30일까지 연맹의 공인 대회에서 기준기록을 넘어야 하며,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려면 내년 7월 1일부터 2024년 1월 30일까지 기준기록에 진입해야 한다. 기준기록을 충족시키지 못해도 랭킹 포인트를 쌓아 출전할 수 있지만, 위험 부담이 큰 데다 본선에 오르더라도 좋은 순위를 기대하긴 힘들다.

우상혁의 개인기록(2m35)을 고려하면 무난한 통과가 예상되나 변수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8월 스위스 로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도약거리가 짧아진 경기장에 적응하지 못해 2m15에 머물렀다. 확실시됐던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출전이 좌절되면서 아쉽게 올해 마지막 국제대회를 마쳤다.

파리올림픽 정상 등극이 자신의 인생 최고 목표라고 밝힌 우상혁이다. 이미 지난해 2020도쿄올림픽에서 한국육상 사상 최고 성적인 4위(2m35)에 오르며 위대한 발걸음을 시작했다. 도쿄에서 시작한 발걸음이 올해 미국, 유럽, 호주 등을 거쳐 내년 파리에서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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