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뿌리뽑기 나선 경찰 … 조직적 범죄 2~3건 추가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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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최근 기승을 부리는 일명 '무자본·갭투자'(자기자본 없이 전세금 차액만 투자) 전세 사기 관련, 기존에 '빌라왕' '빌라의 신' 등으로 알려진 사기범죄 5건의 사건 외에도 2~3건의 조직적 사기 범죄를 포착하고 수사망을 넓히고 있다.
29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수도권의 빌라·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집값과 전세금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이른바 '깡통 전세' 상태인 빌라 수백 채를 굴리며 세입자들의 보증금을 떼먹는 사기조직 일당들을 잇따라 적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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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왕’‘빌라의 신’ 사건 등
5개 조직 273명 실체 파악
경찰이 최근 기승을 부리는 일명 ‘무자본·갭투자’(자기자본 없이 전세금 차액만 투자) 전세 사기 관련, 기존에 ‘빌라왕’ ‘빌라의 신’ 등으로 알려진 사기범죄 5건의 사건 외에도 2~3건의 조직적 사기 범죄를 포착하고 수사망을 넓히고 있다.
29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수도권의 빌라·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집값과 전세금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이른바 ‘깡통 전세’ 상태인 빌라 수백 채를 굴리며 세입자들의 보증금을 떼먹는 사기조직 일당들을 잇따라 적발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5건, 5개 조직, 273명에 대해서는 실체 파악을 마무리하고 구속수사 등을 진행 중이며 2~3건에 대해서는 혐의점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에 ‘빌라왕’ ‘빌라의 신’ 등으로 알려진 건(5건) 외에도 두 건을 더 수사 중이며, 국토교통부 자료 기준으로 추가 병합된 대상자도 있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또 “해당 건들 역시 수도권에 고루 걸쳐 벌어진 사기 범죄”라고 덧붙였다. 다만 경찰이 새로 수사에 착수한 건들은 100억 원 이하 규모로 피해가 기존 사례들만큼 크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100억 원이 넘는 규모의 사기피해는 빌라와 오피스텔 등 주택 1139채를 보유하다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숨진 원조 ‘빌라왕’ 김모 씨 사건(피해금액 170억 원) 등 5건이다.
지난 2018년부터 약 4년간 수도권에서 빌라 413채를 사들여 세를 놓으며 전세금만 312억 원(피해자 118명)을 떼먹은 임대사업자 이모(31) 씨 건 역시 서울경찰청에서 수사 중이다.
경찰은 또 인천과 경기 일대에서 2700여 채를 굴린 ‘건축왕’ A 씨(피해금액 266억 원), 광주에서 2019~2020년 주택 434채를 이용한 사기 행각을 벌인 50대 정모 씨 건(피해금액 480억 원)도 배후에 사기조직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이 중에서도 인천 건축왕 A 씨는 10여 년 전부터 빌라를 지어 이를 담보로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고, 전세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받아 주택을 다시 신축하는 식으로 부동산을 늘려갔다. 그는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는 상황이지만 위험이 전혀 없는 것처럼 세입자들을 속여 계약했다.
송유근·김보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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