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숨 돌린 쿠팡·컬리…공정위, 우윳값 담합 '무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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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전 공정거래위원회는 쿠팡, 컬리 등 이커머스업체들이 우유 가격을 담합했다고 의심하고 조사에 들어갔는데요.
최근 공정위가 이들 회사에 조사 결과를 통보했는데요.
최종 결론은 '무혐의'였습니다.
공정위로선 직권조사를 해놓고 결과적으로 2년 간 '헛발질'만 한 겁니다.
박규준 기자, 우선 우윳값 담합 의혹에 대한 공정위 조사 결과부터 알아보죠.
[기자]
최근 공정위는 쿠팡, 컬리, 오아시스, 매일유업 간 우윳값 담합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해당 업체들은 이 사건 관련 '무혐의'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애초 공정위는 2020년 12월 컬리의 납품업체 갑질 의혹을 조사하던 중에 이들 4개 업체 간 우유가격 담합 혐의를 발견하고 '직권조사'에 나섰습니다.
당시 공정위는 이들 4개 업체가 2020년 6월부터 12월까지 서로 짜고 매일유업 우유제품의 가격을 올린 정황을 포착했고 2년 간 조사를 벌인 건데 '허탕'만 친 겁니다.
[앵커]
이 사건 관련 공정위가 추가로 매일유업을 조사하고 있는 게 있다면서요.
그건 결과가 나왔나요?
[기자]
오아시스가 지난해 4월 이 사건 담합 의혹을 부인하면서 "오히려 매일유업이 가격 인상을 강제했다"라고 공정위에 신고한 사건인데요.
매일유업 같은 제조사가 유통사의 소비자판매가를 결정했다는 '재판매가격 유지행위'에 대해 신고를 한 건데 공정위는 이 사건 결론을 못 낸 것으로 전해집니다.
둘 다 무혐의가 아닌 한 담합과 재판매가격유지 사건은 어느 하나가 '무죄'로 나오면 나머지는 '유죄'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데요.
이커머스 업체들이 스스로 짜서 올린 게 아니라면 인상을 강제받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매일유업에 대한 제재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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