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정지지율 34%…2주 전과 동률, ‘보합세’[NBS]

조문희 기자 2022. 12. 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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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운영 신뢰 38%, 불신 56%
국민의힘 32%, 민주당 28%, 지지정당없음 33%
전국지표조사(NBS) 캡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4%로 2주 전과 동률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긍정 평가는 ‘결단력’이, 부정 평가는 ‘독단적·일방적임’이 1순위 사유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만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의 비율이 34%였다고 이날 밝혔다. 직전에 이뤄진 12월 중순 조사 결과와 같은 비율이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도 56%로 직전 조사와 같은 수준이었다. NBS 조사는 2주 간격으로 진행된다.

윤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어서’가 33%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 직전 조사보다는 9%포인트 떨어진 수치였다. 2순위로 많은 응답은 ‘공정하고 정의로워서’(30%)였다.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7%),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7%), ‘통합하고 포용적이어서’(3%) 등 사유는 각각 10%에 미치지 못했다.

윤 대통령을 부정 평가한 이유 1순위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로 34%를 기록했다. 응답자 30%는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를 이유로 꼽았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은 38%, ‘신뢰하지 않는다’는 56%였다. 역시 직전 조사와 같은 수준이었다.

정부가 우선 해결할 사회 문제로는 ‘고용 창출 및 경제 회복’(29%)이 1순위로 꼽혔다. 경제적 양극화 해소(17%), 부동산 및 주거 안정(16%)이 뒤를 이었고, 권력기관 개혁은 12%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부동산 주거 안정’이 24%로 1순위 과제를 차지해 지역별 편차를 나타냈다.

윤석열 정부와 여당이 논의 중인 ‘실내 마스크 전면 해제’ 정책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의견이 57%로, ‘찬성한다’(4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찬성한다는 의견이 2%포인트 올랐다. 연령대로 보면 20대는 60%가 해제에 찬성을 표했고, 70대 이상은 72%가 반대 의견을 보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 28%, 정의당 5% 순으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4%포인트, 민주당은 2%포인트 지지율 하락을 각각 보였다. 대신 ‘지지정당 없음’을 선택한 무당층의 비중이 26%에서 33%로 7%포인트 상승했다.

이 여론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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