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으로 지수 전망 틀린 투자은행들 내년 지수 전망 '초'보수적으로 잡았다

홍창기 2022. 12. 2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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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S&P 500 지수 예측을 완전히 틀리게 한 미국 주요 투자은행들이 내년도 말 S&P 지수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제시했다.

올해 S&P 500지수가 5000을 넘어갈 것으로 전망한 투자은행도 있는데 올해 역대급으로 지수 전망이 크게 빗나가면서 내년 지수 전망치가 낮아졌다.

미국 주요 투자은행들이 신중한 내년도 말 S&P 500 지수 전망을 내놓은 것은 지난해 이맘때와 사뭇 다른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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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투자은행 내년말 S&P 500 지수 4000 안팎으로 제시
올해 말 S&P 500 지수 최고 5100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3800선에도 못미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로이터뉴스1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올해 S&P 500 지수 예측을 완전히 틀리게 한 미국 주요 투자은행들이 내년도 말 S&P 지수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제시했다. 올해 S&P 500지수가 5000을 넘어갈 것으로 전망한 투자은행도 있는데 올해 역대급으로 지수 전망이 크게 빗나가면서 내년 지수 전망치가 낮아졌다.

2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투자은행들은 내년도 말 S&P 500 지수 전망치를 4000 선 안팎으로 잡았다.

JP모건이 내년도 말 S&P 500 지수 전망치로 4200으로 예상하며 가장 높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골드만삭스는 4000, 씨티그룹은 3900, 바클리는 3725로 가장 낮았다.

미국 주요 투자은행들이 신중한 내년도 말 S&P 500 지수 전망을 내놓은 것은 지난해 이맘때와 사뭇 다른 분위기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말 S&P 지수가 5100선에서 마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보다는 비관적이었지만 모건스탠리도 올해 말 S&P 500 지수가 4400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런 예상과 달리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이틀 앞둔 28일(현지시간) 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1.20% 하락한 3783.22에 장을 마감했다. 남은 이틀간 S&P 500 지수가 급반등을 못하면 올해 뉴욕증시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한 지난 2008년 이후 최악의 한 해로 기록된다.

S&P의 큰 반등이 없다면 올해는 지난 15년간 월가 전망치와 실제 주가지수 사이의 괴리가 가장 큰 해가 된다. 현재 추세대라면 지난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S&P 500 지수를 실제 지수 보다 40% 이상 높게 예상한 셈이 된다.

사실 이같은 괴리는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집계 결과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 까지 지난 20년간 월가 전문가들의 이듬해 주가지수 목표치 전망과 실제 지수 사이의 평균 격차는 8.3%나 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실제 결과보다 주가지수를 높게 전망하는 경향이 강했다. 지난 20년 중 13차례나 실제보다 높은 전망치를 제시한 것이다. 낮은 전망치를 제시한 경우는 7차례였다.

한편, 글로벌 대기업들은 내년 전망을 비관적으로 봤다.

미국 경제매체 CNBC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주요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 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80% 이상이 내년에 경기침체를 예상했다. 경기침체가 상반기에 올 것이라는 답과 하반기에 올 것이라는 답이 각각 43%로 같았다. 내년도 경기 연착륙이 가능하고 답한 CFO는 10%도 안됐다. 절반 이상의 CFO(56%)는 다우 지수가 3만 선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 /사진=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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