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내년 ‘그라스울’생산규모 年 18만t까지 확대”

김성훈 기자 2022. 12. 2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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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응용소재화학 전문기업인 KCC가 강원 문막공장에 무기단열재 '그라스울' 생산라인 증설을 마치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KCC는 문막공장 1호기 증설에 그치지 않고, 김천공장 그라스울 생산라인도 추가 증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문막공장 그라스울 생산라인 증설뿐 아니라 김천공장 그라스울 생산라인도 추가로 증설, 내년부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무기단열재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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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진(왼쪽) KCC 회장이 강원 문막공장 그라스울 생산라인 1호기 증설 준공 기념 화입식에서 용해로에 넣을 불씨를 들고 있다. KCC 제공

생산라인 증설에 1000억 투입

문막공장 공사 끝내고 본격 가동

김천공장은 내년 하반기 준공

“시장 수요에 맞춰 적극 대응”

글로벌 응용소재화학 전문기업인 KCC가 강원 문막공장에 무기단열재 ‘그라스울’ 생산라인 증설을 마치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KCC는 문막공장과 경북 김천공장의 그라스울 설비 증설에 총 1000억 원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해 건축법 개정으로 건축물 마감재료의 난연성능 및 화재 확산 방지 구조 기준이 대폭 강화되면서 그라스울 등 무기단열재 수요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무기단열재는 석유화학 원료로 만들어지는 유기단열재와 달리 오염물질을 방출하지 않으며, 단열성과 불연성이 뛰어난 특징을 지니고 있다.

KCC는 최근 정몽진 회장, 정몽열 KCC건설 회장, 문막공장 임직원 및 협력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막공장 그라스울 생산라인 1호기에 대한 증설공사를 끝내고 용해로에 새 불씨를 심는 화입식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KCC가 생산하는 그라스울은 규사 등 유리 원료를 고온에서 녹여 만든 무기 섬유를 울(Wool) 형태로 만든 뒤 롤, 보드, 패널, 커버(보온통), 매트 등 다양한 형태로 성형한 대표적 무기단열재다.

이번에 증설한 1호기는 지난해 4월부터 약 20개월간 공사 및 시운전을 거쳐 완공됐다. 그라스울 생산라인 1호기는 내년 1월부터 하루 약 100t, 연간 약 3만5000t의 그라스울 패널 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게 된다. 이로써 문막공장은 증설된 1호기를 포함해 총 3개 라인에서 연간 약 10만t 규모의 그라스울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현재 김천공장 그라스울 생산라인까지 포함하면 KCC는 연간 약 13만t의 그라스울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KCC는 문막공장 1호기 증설에 그치지 않고, 김천공장 그라스울 생산라인도 추가 증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김천공장 증설까지 끝나면 KCC의 연간 그라스울 총생산 규모는 18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KCC 관계자는 “문막공장 그라스울 생산라인 증설뿐 아니라 김천공장 그라스울 생산라인도 추가로 증설, 내년부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무기단열재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97년 2월 준공된 문막공장은 그해 4월 1호기 생산을 시작으로 2002년 2호기, 2003년에는 3호기 설비를 갖추며 국내 최대의 그라스울 단일 공장으로 성장했다. KCC 관계자는 “탈황(脫黃)·탈질(脫窒) 효율이 뛰어난 세라믹 촉매 백필터(CCBF) 설비를 설치해 용해로를 더 친환경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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