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가백신, '중증 76.6%·사망 80.5%' 추가예방효과 확인"

질병청, 60세 이상 추가 접종자 5주 관찰 결과 발표동일 대상군 8주 관찰 통해 평균 28.1% 추가 감염예방효과 확인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서울 용산구 김내과의원에서 보건복지부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접종을 받는 모습. 2022.11.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60세 이상이 코로나19(COVID-19) 2가백신을 추가 접종할 경우 80% 수준의 추가 중증 및 사망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질병관리청은 2가백신을 접종하면 기존 백신으로 2회 이상 접종한 경우보다 중증화 76.6%, 사망 80.5% 수준의 추가 예방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해당 결과는 지난 5주 동안(10월4주~11월4주) 60대 이상 2가백신 추가 접종자를 관찰한 내용이다.

또 같은 대상군의 8주(10월4주~12월2주) 관찰 결과, 추가 감염예방효과는 평균 28.1%(27%~4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기존에 발표된 미국 질병예방센터(CDC) 연구와 유사한 내용이다. CDC는 지난달 22일과 이달 16일 2가백신 추가 접종의 감염예방 효과가 기존백신 대비 28~56%, 미접종자 대비 입원예방 효과는 58~83%라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주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전주 대비 3.5% 증가한 일평균 6만7000명대,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수는 전주 대비 13.8% 증가한 528명, 일평균 사망자 수는 20.7% 증가한 56명을 기록했다. 또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각각 464명(87.9%), 52명(92.9%)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요양병원·요양원에서 전체 사망자의 18.2%가 발생했다.

하지만 29일 0시 기준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감염취약시설 51.6%, 60세 이상 30.4%로 여전히 정부 목표치(감염취약시설 60%, 60세 이상 50%)를 밑돌고 있다.

질병청은 최근 국내 방역상황과 국내외 발표된 예방접종의 효과 등을 고려할 때, 건강취약계층의 동절기 추가접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가백신의 접종 효과성·안전성을 알릴 수 있도록 홍보물을 제작해 지자체에 배포한 상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확진, 입원, 위중증·사망자가 모두 증가하고 있어, 예방접종을 통한 감염·위중증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국내외 연구에서 2가백신의 접종효과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아직 접종하지 않으신 분들은 조속히 추가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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