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생산 ‘찔끔’ 증가 … 반도체는 11%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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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생산이 다섯 달 만에 소폭 증가했지만 수출주력상품인 반도체의 생산은 두 자릿수 이상 급감했다.
수출이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 이어 소비마저 3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내수마저 주춤하면서 한국 경제가 본격적으로 혹한기에 접어들었다는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정보기술(IT) 업계 수요가 줄었고, 중국의 봉쇄 조치 여파로 스마트폰 등 전방산업 수요가 둔화하면서 반도체 재고가 쌓이고 생산이 감소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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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산업활동동향’
소비 1.8% 줄어 석달째 감소
경기 동행·선행지수 모두 하락
11월 생산이 다섯 달 만에 소폭 증가했지만 수출주력상품인 반도체의 생산은 두 자릿수 이상 급감했다. 수출이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 이어 소비마저 3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내수마저 주춤하면서 한국 경제가 본격적으로 혹한기에 접어들었다는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통계청이 30일 내놓은 ‘산업활동동향’(2022년 11월)에 따르면 11월 전(全)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5.3(2015년=100)으로 전월보다 0.1%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7월(0.2%), 8월(0.1%), 9월(0.4%), 10월(1.7%) 4개월 내리 감소하다 5개월 만에 소폭 늘었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정부가 치료제와 백신 구입을 늘린 여파로 공공행정이 2.1% 증가하며 전산업생산을 이끌었다. 기획재정부는 “글로벌 경기 둔화, 반도체 경기 하강, 금리 상승 등으로 수출과 투자 여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내수 회복 흐름이 제약되면서 향후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는 모습”이라며 “수출 감소세 지속, 반도체 재고 누적, 지난 9일 끝난 화물연대 운송 거부 등이 향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은 11.0% 감소했다. 이는 지난 8월(12.8%) 이후 3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정보기술(IT) 업계 수요가 줄었고, 중국의 봉쇄 조치 여파로 스마트폰 등 전방산업 수요가 둔화하면서 반도체 재고가 쌓이고 생산이 감소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업(4.0%) 등을 중심으로 0.6% 줄었다. 숙박·음식점업 생산은 지난해 12월(10.9%)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소비)액 지수(계절조정)도 118.1(2015년=100)로 1.8% 감소하며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0% 증가하며 지난 10월(0.4%)에 이어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7로 7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하락 폭은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5월(0.8포인트) 이후 30개월 만에 가장 컸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0으로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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