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밀라노 도착한 중국발 탑승객 절반이 코로나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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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홍콩 등에서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에 대해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토록 하는 내용의 고강도 입국규제 조처를 28일 공식 발표했다.
중국 정부가 내년 1월 8일부터 해외여행 규제를 해제하면서 중국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는 중국발 항공기 승객 절반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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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음성확인서 의무화
독일은 “입국제한 계획없다”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홍콩 등에서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에 대해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토록 하는 내용의 고강도 입국규제 조처를 28일 공식 발표했다. 중국 정부가 내년 1월 8일부터 해외여행 규제를 해제하면서 중국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는 중국발 항공기 승객 절반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내년 1월 5일 오전 12시 1분부터 중국과 홍콩, 마카오에서 미국에 입국하는 2세 이상의 모든 여행객은 항공기 탑승 전 이틀 이내에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처는 국적이나 백신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중국 직항편에 탑승하거나 최근 10일 이내 중국에 체류한 모든 항공기 탑승객들에게 적용된다. CDC는 “코로나19 확산에도 중국 정부가 적절하고 투명한 역학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내 확산을 막으려는 조처”라고 설명했다. CDC는 또 중국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탐지를 위해 주요 국제공항에서 여행객 유전체를 무작위 수집하는 ‘여행자기반 유전체 감시프로그램’(TGS)도 로스앤젤레스(LA), 시애틀 등을 추가해 7개 공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에서는 중국발 항공기 승객 절반가량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중국의 해외여행 규제 해제가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일부 현실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 도착한 중국발 항공기 2편의 탑승객 조사 결과 첫 항공기 승객의 38%, 두 번째 항공기 승객의 52%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중국에서 도착하는 모든 입국자를 검사하고 새 변종 바이러스 발생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와 달리 12월 1일부터 20일까지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억5000만 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이탈리아는 물론 인도, 대만, 말레이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검역 강화가 확산하는 것과 달리 최근 친중 행보를 보이는 독일은 중국 여행객에 대한 입국 제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독일 보건부는 28일 “중국의 코로나19 발병상황을 보면 위험한 변이가 나타났다는 단서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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