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장관 “내년 1분기 전기료, 상당 부분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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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0일로 예상되는 내년 1분기 전기요금 발표와 관련해 "상당한 수준의 인상 요인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가계·기업에 큰 충격이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상당 부분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28일 한전채 발행 한도를 기존 2배에서 최대 6배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한국전력공사법(한전법) 개정안이 의결된 후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전법이 통과돼 요금 인상을 막판 조율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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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요금 발표 앞두고 간담회
재생에너지 중 풍력 육성 강조
“경제 어려워‘야전 산업부’역할”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0일로 예상되는 내년 1분기 전기요금 발표와 관련해 “상당한 수준의 인상 요인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가계·기업에 큰 충격이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상당 부분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28일 한전채 발행 한도를 기존 2배에서 최대 6배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한국전력공사법(한전법) 개정안이 의결된 후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전법이 통과돼 요금 인상을 막판 조율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한전의 적자 해소 차원에서 (시기상) 앞쪽을 높이는 것이 좋지만, 동절기라는 변수가 있다”며 “전기를 많이 쓰는 동절기에 전기료를 너무 많이 올리면 취약·저소득 계층이 힘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에너지가 정상화됐다고 평가한 그는 “원전 신한울 1호기가 본격 가동되면서 안심할 수 있게 됐다”며 “없었다면 이번 겨울 상당히 마음을 졸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로 세계 에너지 정책이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동반 확대하는 방향으로 비슷해졌다”며 “우리도 원전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재생에너지 정책도 뚜벅뚜벅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부는 풍력 육성에 상당히 힘을 실을 것”이라며 “풍력은 연관 산업 동반 성장 가능성과 고용 창출 효과가 대단히 크고, 기계·전자·플랜트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산업과도 가까워 전력도, 산업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내놓은 수출 증감률 전망치(-4.5%)에 대해서는 “내년 세계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상당히 바뀔 수 있다”며 “중국이 코로나19 봉쇄를 풀면서 수출 시장에 활기가 생길 가능성이 없지 않고 얼어붙은 상황에서 벗어나는 속도에 따라 대(對)중국 수출이 어느 정도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 이 장관은 “배터리 등 수혜 가능한 부분도 많은 만큼 미국 시장과 세계 패권을 장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내년에 경제 상황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현장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소통을 강화하며 ‘야전 산업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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