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김민재 재계약 협상 핵심은 2가지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2. 12. 2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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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프로축구 세리에A(1부리그) 나폴리가 센터백 김민재(26) 영입 반년도 되지 않아 계약 연장을 위해 나섰다.

일간지 '코리에레 델메초조르노'는 29일(한국시간) "나폴리가 김민재와 재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바이아웃 삭제 ▲기간 연장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코리에레 델메초조르노'에 따르면 나폴리는 김민재 측에 '연봉을 올려줄 테니 바이아웃을 없애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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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프로축구 세리에A(1부리그) 나폴리가 센터백 김민재(26) 영입 반년도 되지 않아 계약 연장을 위해 나섰다.

일간지 ‘코리에레 델메초조르노’는 29일(한국시간) “나폴리가 김민재와 재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바이아웃 삭제 ▲기간 연장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코리에레 델메초조르노’는 나폴리 지역신문이다. “나폴리는 2022년 7월 김민재를 데려오면서 ▲바이아웃 5000만 유로(약 674억 원) ▲2025년 6월까지 계약 ▲양측이 원하면 2년 더 잔류 가능에 합의했다”며 덧붙였다.

김민재가 리버풀과 2022-23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A조 1차전 홈경기를 위해 몸을 풀고 있다. 사진=나폴리 공식 SNS
바이아웃 조항은 ‘2023년 여름 이적시장 기간 5000만 유로 이상을 나폴리에 제안하는, 이탈리아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를 근거지로 하는 팀은 김민재와 우선 협상권을 획득한다’는 내용이다.

‘코리에레 델메초조르노’에 따르면 나폴리는 김민재 측에 ‘연봉을 올려줄 테니 바이아웃을 없애자’고 제안했다. 계약기간도 2027-28시즌까지로 단순하게 재조정할 것을 요청했다.

나폴리는 ‘구단이 원하지 않아도 김민재를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모든 가능성’을 없애고 싶다는 얘기다. 현재 계약으로는 이번 시즌 후 세리에A 밖에서 과감한 투자에 나서는 팀이 나오면 접촉을 막지 못한다.

내년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 바이아웃 효력이 사라져도 ‘나폴리는 김민재를 2026-27시즌까지 기용하고 싶지만, 선수가 2년 추가 잔류 조항 발동을 거부해 2024-25시즌을 마치고 FA로 풀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나폴리는 지금보다 더 나은 금전적인 대우를 해주는 대신 거취에 대한 어떠한 옵션 없이 김민재를 2028년 6월까지 마음 편히 쓰고 싶은 희망을 드러낸 것이다.

김민재는 5달 전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 1805만 유로(243억 원)를 안겨주고 나폴리에 입단했다. 1805만 유로는 유럽리그랭킹 12위 튀르키예 프로축구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다.

유럽클럽랭킹 22위 나폴리 이적과 함께 김민재는 세리에A 14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할 정도로 중용되고 있다. 지난 9월 이탈리아축구연맹, 10월에는 프로축구선수협회가 선정한 월간 MVP를 잇달아 수상했다.

김민재는 세계 최고 클럽대항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데뷔하자마자 32강 조별리그 6경기 전부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하여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나폴리는 5승 1패 득실차 +14 승점 15 A조 1위로 2022-23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하며 유럽클럽랭킹을 3계단 끌어올렸다. 김민재는 세계 정상급 팀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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