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에 역전패한 방심 토끼, 때론 인내, 때론 의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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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는 귀여운 존재, 거북이와 경주에서의 패자, 별주부전에서 간을 두고 용궁왔다고 둘러대는 재치 있는 동물, 달에서 방아를 찧는 옥토끼, 매의 공격을 당하는 측은지심 유발 동물 등으로 인식된다.
가장 널리 알려진 달에서 방아를 찧는 옥토끼는 고려시대 청동 거울과 조선시대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나운 매가 토끼를 잡으려는 상황을 그린 조선시대 그림에선 약한 존재, 보호해주고 싶은 욕구를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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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는 재치,귀염,만월의 상징
중박 상설전시실서 10색 토끼展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토끼는 귀여운 존재, 거북이와 경주에서의 패자, 별주부전에서 간을 두고 용궁왔다고 둘러대는 재치 있는 동물, 달에서 방아를 찧는 옥토끼, 매의 공격을 당하는 측은지심 유발 동물 등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우리가 잘 모르는 면모도 많다.
십이지신의 네 번째 동물로 갑옷도 제법 어울리는 토끼는 고려 12세기 청자의 정수를 보여주는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에선 이 향로를 지탱하는 존재로서 인내심을 보여준다.
통일신라시대 십이지 토끼상은 갑옷을 입고 칼을 들고 있는 형상으로 능묘 수호의 의미가 부여됐다.
조선 19세기 말 백자 청화 토끼 모양 연적은 파도를 내려다보는 토끼 형상이다. 선비의 애장품에서 좀 의젓해진 토끼이다.
가장 널리 알려진 달에서 방아를 찧는 옥토끼는 고려시대 청동 거울과 조선시대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나운 매가 토끼를 잡으려는 상황을 그린 조선시대 그림에선 약한 존재, 보호해주고 싶은 욕구를 자극한다. 화가는 그러나 매는 대인배, 토끼는 소인배의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토끼해가 임박했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계묘년(癸卯年)을 맞아 상설전시실 곳곳에 있는 ‘토끼’ 관련 전시품 10점을 소개한다. 한 해를 준비하는 때, 의미있는 볼 거리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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