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는 중국 음식’ 해시태그 中 스타 유튜버 복귀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 파트너 업체인 항저우웨이녠은 쓰촨성 ?양중급인민법원의 중재로 소송 상대인 리쯔치와 합의했다고 전날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을 통해 밝혔다.
앞서 리쯔치와 항저우웨이녠은 2017년 각각 49%와 51% 지분을 투자해 쓰촨쯔치문화를 설립, 리쯔치가 제작한 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상업적 이득을 취하는 과정에서 분쟁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양측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로 다섯 차례 고소하는 등 갈등이 최고조에 달았으나 법원 중재로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기업정보 포털 톈옌차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쓰촨쯔치문화의 지분이 항저우웨이녠 1%, 리쯔치 99%로 변경됐다”며 “리쯔치가 조만간 동영상 업로드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리쯔치와 항저우웨이녠 양측 모두 이와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리쯔치는 최다 구독자를 보유한 중국어 유튜브 채널 운영자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그의 유튜브 구독자는 1730만 명에 이르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팔로워는 2639만명에 달한다.
2015년부터 전통 음식 만들기 등 중국 농촌 생활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제작해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지난해 1월 초, 김치가 중국 음식인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설명을 붙인 김장 동영상으로 한국과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거센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한국의 김장 방식으로 김치를 담그는 모습을 담은 영상에 해시태그(#·검색을 편리하게 해주는 기능)로 ‘중국의 요리법’ ‘중국의 음식’이란 영어 설명을 덧붙여 국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리쯔치는 지난해 7월 중순 소금을 만드는 동영상 이후 새로운 콘텐츠를 올리지 않았다. 이후 관영 중국중앙(CC)TV 인터뷰에서 “과도하게 상업화되고 싶지 않다”고 밝혔으나, 파트너업체와의 분쟁으로 활동을 중단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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