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이달 초 송지호 전어 집단폐사…수온 저하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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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군은 이달 초 송지호에서 발생한 전어 집단폐사의 원인이 수온의 급격한 저하에 따른 스트레스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8일 발생한 송지호 전어 집단폐사에 대한 원인조사를 위해 강원보건환경연구원에 죽은 물고기와 수질에 대한 시료분석을 의뢰한 결과 중금속과 농약류 등의 독성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 기온 급강하로 인한 수온의 급격한 저하 등에 따른 저온 스트레스로 집단폐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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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고성군은 이달 초 송지호에서 발생한 전어 집단폐사의 원인이 수온의 급격한 저하에 따른 스트레스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8일 발생한 송지호 전어 집단폐사에 대한 원인조사를 위해 강원보건환경연구원에 죽은 물고기와 수질에 대한 시료분석을 의뢰한 결과 중금속과 농약류 등의 독성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당일 오후에 측정한 호수의 용존산소도 10∼12.5mg/L로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기온 급강하로 인한 수온의 급격한 저하 등에 따른 저온 스트레스로 집단폐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전어는 수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지면 활동량이 둔해지고 어린 전어의 경우 수온이 8도 이상일 때는 치사율이 낮지만 8도 이하에서는 치사율이 증가한다.
4도 아래로 수온이 내려가면 높은 치사율이 발생하는 등 동절기 수온에 취약하고 성격이 급한 환경변화에 민감한 어종으로 수온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됐다.
고성군 관계자는 "전어 집단폐사 발생 당시 기상청 기후자료 등에 따르면 11월 29일 최고기온 14.9도, 최저기온 4.8도에서 11월 30일 최고기온 4.9도, 최저기온 영하 4.6도로 급강하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6일 호수에서 소량의 어린 전어 사체가 발견됨에 따라 어린 전어가 생육환경에 적합한 바다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루 뒤 갯트임(호수 하구를 트는 일) 작업을 했으나 당시 수온이 4도 정도로 추운데다가 북동풍이 심해 연결통로를 찾지 못한 어린 전어들이 강풍에 떠밀려 남서쪽 방면 호숫가에 집단폐사 됐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이상기후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지역 내 호수에서 이번과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변 모니터링 등 순찰 강화하고 데이터 구축 등 체계적인 석호 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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