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암울' 광주 제조업체 체감경기 5분기 연속 기준치 이하

송형일 2022. 12. 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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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제조업체 체감 경기가 5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도는 등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9일 광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 내 12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3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72로 집계됐다.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는 기업의 매출, 생산 등 주요 경영활동의 결과와 전망을 지수화한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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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지역 제조업체 체감 경기가 5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도는 등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광주상공회의소 전경 [광주상의 제공]

29일 광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 내 12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3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72로 집계됐다.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는 기업의 매출, 생산 등 주요 경영활동의 결과와 전망을 지수화한 지표다.

BSI가 100 이상이면 전월보다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 지수는 기준치를 웃돌았던 지난해 3분기(117)와 비교하면 무려 45포인트 낮고 올해 들어 가장 낮았던 3분기(75)보다도 3포인트 떨어지는 수치다.

올해 4분기 실적도 68에 그쳤다.

원자재 가격 상승, 수급 불안, 수출입 부진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 IT·전기·전자(126)를 제외하고 식음료(70), 철강·금속가공(50), 기계·금형(74), 자동차·부품(59), 고무·화학(64) 등 대부분 업종이 기준치를 밑돌았다.

기업 규모별로 대·중견기업은 56, 중소기업은 74로 집계됐다.

수출을 기준으로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은 각각 100과 65로 나타났다.

경영 실적에 영향을 준 국내외 요인으로 내수경기(38.2%) 원자재 가격(37.4%), 수출시장 경기(25.2%), 고금리(16.3%), 고환율(7.3%) 등을 들었다.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에 대해 29.3%가 1.5~2.0%를, 26.0%는 1.0~1.5%, 22.0%는 0.5~1.0%를 예상했다.

내년 투자계획으로 절반가량(50.4%)이 올해와 동일하다고 답했으며 축소는 35.8%, 올해보다 확대를 예상한 업체는 13.8%에 그쳤다.

국내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61.8%가 고물가·원자재를, 37.4%와 36.6%는 고금리와 고물가 지속을, 23.6%가 수출둔화 장기화를 들었다.

경제 리스크 관리를 위해 정부의 과제로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정책(52.8%), 환율 등 외환시장 안정(44.7%), 자금 조달시장 경색 완화(33.3%), 공급망 안정화(19.5%), 수출 및 기업활동 지원(18.7%) 등을 바랐다.

최종만 광주상의 상근부회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 생산원가 상승과 환율 및 물가 불안이 가중되면서 지역 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악화하고 있다"며 "고금리가 지속되고 경기 둔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기업의 선제 대응과 정부의 안정적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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