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이어 '스타필드'…비슷한듯 다른 광주 복합쇼핑몰 추진

손상원 2022. 12. 29. 11: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세계프라퍼티에서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 사업 구도가 다원화됐다.

옛 방직공장 터 '더현대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예정지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추진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롯데 측도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광주시는 29일 신세계프라퍼티에서 전날 제출한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복합쇼핑몰 사업제안서 원본을 시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현대, 민간 부지서 추진…스타필드는 시 소유 공유지·제삼자 공모
17년 표류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기대…'빅3' 롯데 행보도 관심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투시도 [신세계프라퍼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신세계프라퍼티에서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 사업 구도가 다원화됐다.

옛 방직공장 터 '더현대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예정지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추진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롯데 측도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광주시는 29일 신세계프라퍼티에서 전날 제출한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복합쇼핑몰 사업제안서 원본을 시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광주시는 '복합쇼핑몰 신활력 행정협의체'를 통해 전반적인 검토에 착수할 예정이다.

광주시에서 지난 9월 7일 사업계획서 접수를 공식화한 뒤 지난달 18일 현대백화점 그룹, 지난 28일 신세계프라퍼티가 계획서를 제출하면서 사업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더현대와 스타필드 건립의 검토·추진 방식은 비슷한 듯 다르다.

더현대 건립은 민간 부지에서 추진돼 광주시와 사전 협상 과정을 통해 내용이 조정되고 구체화한다.

협상 결과에 따라 신활력 행정협의체에서 행정 절차를 원스톱 지원하게 된다.

그랜드 스타필드와 관련해서는 시 소유 공유지에 기업이 투자 의향을 담은 계획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광주시는 이 계획을 토대로 또 다른 업체가 참여하는 제삼자 공모 절차를 거쳐 우선 협상대상지 지정, 협상 등 과정을 거칠 방침이다.

신세계 입장에서는 선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공모를 통한 경쟁을 통과해야 한다.

제삼자 공모는 투자 의향 기업과 검토, 협의한 뒤 다른 사업자에게도 참여 기회를 주는 방식으로 새만금 1호 방조제 관광 명소화,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인천항 전자상거래 특화구역 민간 투자 사업 등에서 전례가 있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행정 절차 설명하는 강기정 광주시장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05년 계획 수립 후 17년간 공전한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사업도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어등산 개발이 지지부진했던 데는 수익성, 개발 방식의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지방선거 후보 시절부터 그동안 변화를 주겠다고 약속했고 민간 사업자 제안 공모 등으로 실제 그 변화가 일고 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어등산 개발의 발목을 잡았던 상가 면적과 관련, "민간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충분히 보장하면서 동시에 공공성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게 대원칙"이라며 "기존 설정된 면적을 막연히 지키는 게 좋다는, 아니라는 사람도 있을 테니 '과거에 어땠다'는 것에 집착하기보다 상상력을 열어두고 그를 뛰어넘는 고민을 하겠다"고 말했다.

유통 '빅 3' 중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은 롯데그룹의 행보도 관심사다.

롯데 측은 우치공원 일대 등을 실사했지만, 아직 건립 선언을 하지는 않았다.

광주시 관계자는 "롯데 측에서도 곧 사업 계획서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몇 개의 복합쇼핑몰이 들어설지는 시장(market)의 판단에 맡긴다는 게 시의 일관된 기조"라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