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산업생산 5개월만에 소폭 반등…수출 이어 소비 급속 냉각

권준수 기자 2022. 12. 2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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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산업생산이 다섯 달 만에 소폭 늘어 반등했습니다. 

반도체 생산이 급감했는데 소비도 석 달째 감소했습니다. 

우리 경제의 혹한기가 본격화되는 모습입니다. 

권준수 기자, 우선 지난달 산업동향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통계청은 오늘(29일)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 지수가 115.3으로 한 달 전보다 0.1%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월부터 산업 생산은 계속 줄어들었는데요.

5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가 9%, 기계장비가 6.4% 등 늘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생산이 11% 크게 줄었고, 반도체 가동률도 12% 급감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IT수요가 줄면서 반도체 수출은 지난 10월과 지난달 각각 1년 전보다 17.4%, 29.8% 감소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도 0.6% 줄었는데요.

숙박과 음식점업이 4% 하락해 지난해 말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우리 경제 버팀목 수출도 어려운데 소비까지 급속히 얼어붙고 있죠? 

[기자] 

지난달 소매판매지수는 118.1로 한 달 전보다 1.8% 줄며 석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품목별로는 화장품과 서적 같은 비내구재가 0.5% 줄었고, 의복 등 준내구재는 5.9% 크게 줄었습니다. 

가전제품 등 내구재도 1.4% 줄어들며 판매가 잘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반적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는 101.7로 한 달 전보다 0.7포인트 내리며 7개월 만에 하락했는데요.

특히 하락폭이 코로나 초기인 2020년 5월 이후 30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경기선행지수도 5개월 연속 하락해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커졌습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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