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시 폐장일…외국인·기관 매도에 코스피 226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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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오늘(29일), 코스피가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면서 2천240선까지 밀렸는데요.
앞서 미국 증시도 경제침체 우려를 떨치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습니다.
정윤형 기자, 국내 증시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낙폭을 키우면서 조금 전 11시 20분 기준, 1.41% 떨어진 2248.35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선 영향인데요.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1%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SK하이닉스는 장중 7만 4천 원 대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습니다.
현대자동차도 15만 원대 초반까지 밀리면서 역시 장중 신저가를 새로 썼습니다.
또 간밤 미국 애플의 주가가 폭락한 영향에 애플의 카메라 모듈 주요 공급사인 LG이노텍도 4% 넘게 급락했습니다.
반면 게임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1년 반 만에 한국 게임에 판호를 발급해, 중국 내 게임 서비스를 허가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는데요.
넷마블은 20% 넘게 급등했고 엔씨소프트는 5.6%, 카카오게임즈는 9% 가깝게 상승했습니다.
[앵커]
미국 증시 상황은 어땠나요?
[기자]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는 1.1%, S&P500은 1.2%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35% 급락한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2거래일 연속 1%대 하락을 이어갔습니다.
최근 종가가 2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던 테슬라는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에 3% 넘게 반등했는데요.
하지만 애플 주가가 3%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도 1% 넘게 떨어지는 등 다른 기술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연말 주가 상승,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사라진 모습인데요.
투자자들은 중국 경제 재개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내년 경기침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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