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세요”…‘막방’ 앞둔 김어준에 70년대 노래 불러준 김재원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2. 12. 29. 11:36
김재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생방송 도중 방송인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하차를 앞둔 진행자 김어준씨에게 “잘 가세요~”라며 이별가를 불렀다. 김 전 의원은 매주 목요일 이 방송에 고정게스트로 출연해 김어준씨와 정치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 전 의원은 2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섭섭해서 어떡하나. 마지막인데 노래라도 불러드려야 될 텐데. 여기서 노래 불러도 되나”고 김씨에게 물었다.
이에 김씨는 “된다. 노래 뭐 준비하셨냐. 말씀하시는 거 보니 뭐 준비하신 거 같은데”라며 노래를 청했다.
김 전 의원은 이번 주를 끝으로 김씨가 하차하고, 자신도 이날이 마지막 출연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제가 이 노래를 해야 되나, 그럼 한 곡 해드리겠다. 잘 가세요. 잘 가세요. 인사도 없었네”라며 1973년 가수 이현이 불러 크게 유행했던 ‘잘 있어요’ 중 끝부분을 불렀다.
김 전 의원은 오래된 기억 때문인지 원곡의 ‘인사만 했었네’를 “인사도 없었네”로 잘못 불렀다.
노래를 들은 김씨는 “인사는 하고 간다. 그게 준비한 게 전부냐”라며 웃어 보이며 내일 마지막 방송 때 하차 소감을 밝힐 예정임을 알렸다.
한편, 2016년 9월26일부터 방송을 이어온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30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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