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득점 21리바운드 10AS… 돈치치 “지옥만큼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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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다. 회복하기 위한 맥주가 필요하다."
역사적인 기록을 만든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루카 돈치치(23)는 '농구 도사'에 비유된다.
댈러스 팬들은 '할렐루야'와 돈치치의 이름인 '루카'의 합성어로 '할렐루카'라고 부른다.
1946년 출범한 NBA 역사상 60득점에 20리바운드 이상, 10어시스트 이상의 트리플 더블은 돈치치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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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역대 최고 트리플 더블
“회복 위해 맥주가 필요하다”
‘농구도사·할렐루카’로 불려
“너무 힘들다. 회복하기 위한 맥주가 필요하다.”
역사적인 기록을 만든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루카 돈치치(23)는 ‘농구 도사’에 비유된다. 1999년생으로 아직 어린 나이지만 코트 위에선 ‘도사’처럼 경기를 쥐락펴락하기 때문이다. 돈치치는 엄청한 경력의 소유자다. 18세 때 유럽 무대를 평정했고, 2018년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댈러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2018∼2019시즌 평균 21.2득점, 7.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NBA 사상 4번째 외국인 신인왕을 차지했다. 그리고 NBA 베스트5에 연달아 뽑히면서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댈러스 팬들은 ‘할렐루야’와 돈치치의 이름인 ‘루카’의 합성어로 ‘할렐루카’라고 부른다.
돈치치는 지난 28일(한국시간) 대기록을 만들었다.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의 2022∼2023시즌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47분을 뛰며 60득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남겼다. 1946년 출범한 NBA 역사상 60득점에 20리바운드 이상, 10어시스트 이상의 트리플 더블은 돈치치가 처음이다.
뉴욕전에서도 돈치치는 ‘농구 도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4쿼터 종료 직전, 댈러스는 112-115로 뒤져있었다. 종료 4.2초 전 자유투 기회를 잡은 돈치치는 1구를 성공한 뒤 2구를 일부러 놓쳤다. 그리고 곧바로 공격 리바운드에 나섰고, 공을 따낸 뒤 슛을 시도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연장전 5분 동안 7득점을 몰아넣으며 ‘역사’를 만들었다.
경기 직후 인터뷰도 이목을 끌었다. 돈치치는 “지옥만큼 힘들다”면서 “회복하기 위한 맥주가 필요하다”라는 재치 있는 소감을 남겼다. 경기를 함께 뛴 동료들은 물론 구단주와 적장까지 돈치치에게 찬사를 보냈다. 마크 큐번 구단주는 SNS에 “돈치치의 퍼포먼스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라고 적었다. 동료인 크리스천 우드는 SNS에 “GOAT(The Greatest of All Time·최고의 선수)”라고 남겼다. 탐 티보듀 뉴욕 감독도 “돈치치는 위대한 선수”라며 “그를 수비하는 건 언제나 어렵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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