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6년근 인삼 생산량 `역대 최고`

KGC인삼공사 계약재배 데이터. KGC인삼공사 제공

KGC인삼공사가 역대 최대규모 인삼 생산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GC인삼공사는 올 한 해 전국 정관장 계약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6년근 인삼을 구매한 결과, 10a(아르) 단위면적 기준 780㎏의 인삼을 수확했다고 29일 밝혔다. 10a당 인삼 생산량이 최근 10년간 37% 증가했다.

계약재배를 통해 수확한 인삼밭 면적은 774㏊(헥타르)로, 이는 피파 공식 축구장(0.7㏊) 크기의 약 1100배에 달한다.

비무장지대인 철원, 양구, 화천에서부터 해남 땅끝마을까지 전국 72개 행정구역에 위치한 1700여 계약재배 농가에서 인삼 수확을 진행했다.

올해 정관장 계약재배에서 가장 큰 수확면적을 차지한 행정구역은 강원도였다.

지구 온난화로 재배지가 북상하고 반음지성 고온지대에서 잘 자라는 인삼 생육의 특징과 맞아 떨어지며 주요 계약재배지로 부상했다.

계약재배 인삼밭 중 가장 큰 곳은 충청북도 음성에 위치했다. 면적은 8.9㏊로 축구장의 1.3배로 인삼이 심겨진 두둑의 길이만 5㎞에 달한다. 수확준비 기간만 15일, 380여명이 준비했으며 인삼을 수확하는 기간만 5일이나 소요됐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정관장 계약재배를 통해 농민은 판로에 대한 걱정 없이 인삼재배에 집중할 수 있고 기업은 고품질의 기준으로 생산된 원료를 공급받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소비자는 계약재배된 인삼을 통해 안전성과 품질이 확보된 정관장 제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1970년부터 우수 품종 개발에 착수한 결과, 신품종 출원 누계건수가 2012년 18건에서 2022년 23건으로 28% 증가했다. 국립종자원에 등록된 전체 인삼 품종 40건 중 KGC인삼공사 단일 기업이 60%를 점유 중이다. 최근에는 '소형터널 해가림시설'을 개발해 태풍이나 폭염 등에서도 안정적으로 인삼을 재배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