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무라 28득점’ 워싱턴, 부커 빠진 피닉스에 승리…3연승 질주[NBA]
워싱턴 위저즈(이하 워싱턴)가 루이 하치무라(24·일본)의 활약에 힘입어 피닉스 선즈(이하 피닉스)
워싱턴은 2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NBA 2022-23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피닉스를 127-102, 25점 차로 이겼다. 이로써 워싱턴은 15승 21패가 됐고 3연승을 기록했다. (피닉스: 20승 16패)
워싱턴은 이날 경기에서 카일 쿠즈마가 22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하치무라가 28득점 5리바운드,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24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피닉스는 미칼 브리지스가 17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디안드레 에이튼이 31득점 7리바운드, 크리스 폴이 20득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워싱턴은 1쿼터부터 높이의 우위를 제대로 살렸다. 쿠즈마는 해당 쿼터에만 13득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피닉스의 내외곽을 무너뜨렸고 개퍼드와 포르징기스는 피닉스의 헐거운 페인트존 수비를 공략했다. 워싱턴은 벤치에서 등장한 루이 하치무라까지 쿼터 내내 높은 높이를 자랑해 36-21, 15점 차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워싱턴은 2쿼터 초반에 개퍼드와 하지무라가 피닉스의 페인트존을 무너뜨려 갔다. 다만, 피닉스도 크리스 폴의 리딩 능력이 살아나면서 에이튼이 반등에 성공했다. 에이튼은 미드레인지 구간에서 풀업 점퍼와 골 라인 근처에서 훅 슛을 집어넣어 쫓아가는 점수를 만들었고 듀안 워싱턴 주니어의 외곽슛이 들어갔다. 이에 피닉스는 55-64, 9점 차까지 추격한 채 전반전을 끝냈다.
워싱턴은 포르징기스가 3쿼터 초반에 슛이 들어가기 시작해 점수를 유지할 수 있었다. 다만, 피닉스는 더욱더 좋은 수비를 펼쳐 추격하는 점수를 쌓아갔고 워싱턴에 타임아웃을 끌어냈다. 게다가 폴이 조립에 이어 직접 득점에 나서면서 완전히 분위기를 바꿨다. 그러나 피닉스는 폴이 잠시 쉬는 동안 턴오버를 자행한 것과 동시에 워싱턴의 높이 부담을 느끼면서 84-93, 9점 차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이했다.
하치무라는 4쿼터 초반에 연속 6득점을 올려 벤치 선수들이 섞이는 구간을 압도했다. 결국, 이에 부담을 느낀 피닉스는 이른 시간에 폴을 제외한 주전들을 모두 투입헀다. 그런데도 쿠즈마는 개퍼드와의 엘리웁 연계와 스텝백 3점슛으로 다재다능함을 뽐냈고 워싱턴은 16점 차로 달아났다. 그러자 피닉스는폴을 투입해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폴의 등장으로 피닉스는 점수를 10점 차 내외로 좁혔으나, 테크니컬 파울 2번으로 승기를 완전히 워싱턴에 내줬다. 이에 피닉스는 경기 종료 2분 45초를 남기고 주전들을 모두 빼면서 백기를 들었다. 이후 워싱턴은 하치무라가 28득점을 완수한 채 물러났고 127-102, 25점 차로 승리했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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