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청푸 지분 취득 포기하나… 신성장동력 라이신 사업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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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이 중국 라이신 생산업체 지분 취득을 또 다시 연기하면서 라이신 사업 확장에 차질을 빚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상은 오는 31일 예정된 흑룡강성복식품집단유한공사(이하 청푸)의 지분 취득 일자를 연기했다.
대상은 중국 내 제조 기반을 마련해 아미노산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청푸 지분 32.87%를 265억2750만원에 취득할 예정이었지만 이틀 앞두고 일정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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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상은 오는 31일 예정된 흑룡강성복식품집단유한공사(이하 청푸)의 지분 취득 일자를 연기했다. 회사 측은 "거래상대방의 기업결합신고 관련 필요서류 제출 지연 등에 따라 취득예정일을 정정한다"고 설명했다.
대상은 중국 내 제조 기반을 마련해 아미노산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청푸 지분 32.87%를 265억2750만원에 취득할 예정이었지만 이틀 앞두고 일정을 변경했다. 다음 취득 예정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대상은 지난해 8월 청푸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1월 말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7월로 한 차례 연기했다. 또 다시 오는 31일로 연기한 데 이어 3차례나 지분 취득이 미뤄지면서 내년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청푸그룹은 사료첨가제용 아미노산 제조기업으로 라이신과 아니라 트레오닌, 사료첨가제용 비타민 B2 등을 생산하고 있다. 라이신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지만 생명에 반드시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으로 사람은 고기나 곡물 등을 통해 충분히 섭취하지만 동물은 먹어서 섭취해야 한다.
대상은 1973년 국내 최초로 라이신 개발에 성공해 세계 3대 라이신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라이신 사업 부문을 독일 화학기업 바스프에 매각했다. 바스프가 2007년 백광산업에 매각한 라이신 사업 부문을 2015년 되찾아오며 다시 사업에 뛰어들었다.
업계에서는 대상이 청푸를 인수한 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많은 자금을 투자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음 취득 예정일자가 정하지 않은 것을 두고 지분 취득을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청푸의 자본총계는 2019년 350억6700만원에서 2020년 212억8000만원, 2021년 30억8600만원으로 감소하고 있다. 실적도 2년째 적자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청푸의 당기순이익은 2019년 12억5300만원에서 2020년 마이너스(-)145억500만원으로 적자 전환한 뒤 2021년 -181억9400만원으로 적자 폭을 확대했다.
대상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4.0% 줄어든 344억원으로 컨센서스(450억원)를 하회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9% 증가한 1조 61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연결 기준 대상의 단기차입금 규모는 5347억8300만원으로 지난해 말(3696억700만원) 대비 65% 급증했다. 3분기 기준 대상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으로 6105억97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봉쇄 상황이라 청푸의 행정적인 준비가 미비하게 되어 있어 취득 예정일을 정정해야 했는데 아직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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